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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는 서도 여자들을 미인으로 만든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B010302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길

바닷가 마을의 돌담이야 대부분 비슷비슷하겠지만 서도리마을의 돌담은 유난히 높게 느껴진다. 바닷가의 돌담은 대개가 파도에 닳아서 모나지 않은 둥근 돌담이 많지만 서도리의 돌담은 네모반듯하게 깨어지는 이 지역 바윗돌의 특성 때문에 반듯반듯한 게 특징이다. 바람 때문에 높은 돌담은 쌓았지만 대문은 만들지 않았던 과거에는 동남쪽 무넹이가 바라다보이는 사립문 쪽을 바라보면 항상 선바위가 기운차고 우람하게 솟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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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 원경

서도리에서는 이 선바위가 바라보이는 기운 때문에 미인이 많고 아들 못 낳는 집이 없었다고 전해 온다. 전해 오는 마을의 익살스런 음담이야기로, "아궁이에서 아침밥을 할 적에는 고개만 돌려도 바라보이는 선바위 기운을 입으려고 치마 가랑이를 선바위 쪽으로 돌리고 앉아서 밥을 지었다."고 하니 어찌 강한 양기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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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

선바위는 최근에 점잖게 부르게 된 명칭이고 예전에는 누구나 ‘좃바’라고 불렀다. 거문도에서는 바위를 한 음절로 ‘바’라고 하는데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 성신앙물로서 ‘좃바’는 서도리에서 득남과 다산을 기원하는 상징물이었던 것이다.

거문도의 위대한 유학자인 귤은(橘隱) 김유(金瀏) 선생은 ‘좃바’의 명칭이 상스럽다 여겨 ‘노인암(老人岩)’이라는 명칭을 붙여 주며 시 한수를 남겼다.

남극의 노인성(壽星)이 하늘에서 내려왔는지

외로운 바위의 괴이

한 모습은 노인과 같구려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나이 천년은 아니고 억만년쯤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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