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부아산 남쪽 가물람골에서 발원하여 송전리 송전마을에서 이동저수지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송전천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동저수지에 유입되는 진위천의 최상류를 말한다. 건설교통부가 펴낸 『우리가람 길라잡이』에 의하면 진위천 최상류는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고개 북쪽 계곡으로 나타나고, 서리에서 발원하는 송전천을 별도의 하천으로 표시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표기된 것이다. 왜냐하면 송전천이 미리내고개에서 발원하는 진위천 최상류보다 하천 유로가 훨씬 길기에 송전천이 진위천의 본류가 되면서 동시에 최상류가 되는 것이다.

송전천 연변에는 충적지가 넓게 분포하여 답작 지대가 전개된다. 부아산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학고개~주박산~무너미고개 등이 병풍처럼 이동읍 북쪽을 막아 있어 경안천 유역과 진위천 유역의 분수계 역할을 하고 있다.

무너미란 물넘이고개를 말하는데, 이것을 경계로 북쪽으로 흐르는 경안천은 한강으로, 남쪽으로 흐르는 진위천은 아산만에 유입된다. 하천 연장은 12.5㎞, 유로 연장은 14㎞, 유역 면적은 58.8㎢이며, 2급 하천이다.

[명칭유래]

이동읍 어리에서 발원하여 송전리에서 이동저수지에 유입된 뒤 진위천으로 합류하기에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마을에 솔밭이 많아서 한자 지명으로 송전(松田)이라 했다. 『용인현읍지』나 『대동여지도』에는 어비천(魚肥川)으로 나오고, 이 어비천이 진위의 전천(前川)으로 유입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송전천 북쪽은 부아산~함박산이, 서쪽은 함봉산~화성산이, 동쪽은 무너미고개~292.1m고지~344.6m고지 등이 삼태기처럼 둘러싸여 분수계를 이루고 그 한가운데 침식저지를 송전천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상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직선에 가깝게 흐르고 있다.

송전천을 끼고 곡저 평야지가 발달되어 논농사를 짓고 있다. 송전천 유역의 제4기 충적지는 산지의 풍화산물의 퇴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층은 그리 두텁지 않다. 송전천 발원지 부근의 저산성 구릉지들은 주로 흑운모편마암이고, 송전천 본류와 지류들은 충적층으로 덮여 있다. 묵리 동쪽 굴암산과 화산리·묘봉리 일대에는 남북 방향으로 석영운모편마암이 분포하고 있다.

[현황]

송전천은 이동읍 서리·덕성리·시미리·화산리·송전리 등 5개 리를 지나는 가장 큰 하천이다. 송전천의 유역에는 남북의 띠 모양으로 답작 지대가 넓게 전개되어 미곡 생산이 많다.

따라서 송전천에 유입되는 작은 세천들의 상류는 농업용수를 위해서 용덕저수지를 비롯하여 시미삼리저수지·요산저수지·요덕저수지·상덕저수지 등의 소류지가 많다. 송전천 최상류에는 코리아컨트리클럽이 있고, 계속 하천을 따라서 국일제지, 에이플러스, 코스모스중앙연구소 등과 주위에 연거사, 용주암 등이 있다.

송전천의 최하류에 있는 송전마을이 제일 크며, 이곳에 이동읍사무소와 송전초등학교, 용인농생명산업고등학교, 송전중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1972년 이동저수지가 건설되면서 어비천 유역의 여러 마을이 수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