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왕곡과 갈담리 파담마을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유래]

숙종 때 영의정까지 지낸 약천 남구만이 말년에 퇴관하여 23년 동안 갈담리 파담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살면서 권농시인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잃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뇨’라는 시를 지었는데, 그 가운데 ‘사래 긴 밭’이라는 싯귀가 있다.

이 사래 긴 밭 근처에 있는 고개가 장사래고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이곳 지명을 장사내현(長沙乃峴)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장사래”의 한자 표기이며, 장사래를 장사, 즉 상행위로 풀이하여 시현(市峴)으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자연환경]

파담마을 동쪽에는 장사래골이라는 골짜기가 있으며, 모현읍 소재지인 왕산리 북쪽에는 장전평·장전평들·장전평앞들 등의 지명이 지금도 전해 오고 있다.

[현황]

갈담리 남쪽 초부리 하부곡에는 남구만 묘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국도 45호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