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의 해주오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시첩.

[개설]

『별장첩(別章帖)』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오명준(吳命峻)[1662~?]이 청나라 연경에 사신으로 떠나기 전에, 당시 조정 중신과 동료들이 연행(燕行)을 전송하며 지은 시문을 모아 놓은 것이다.

[형태]

불분권 2첩으로, 필사본이다. 표제는 별장첩(別章帖)이다. 크기는 가로 31㎝, 세로 51㎝이다.

[구성/내용]

상하 2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별장첩 상에는 남구만(南九萬)·신완(申浣)·서종태(徐宗泰)·박태순(朴泰淳)·조상우(趙相愚)·이숙(李塾)·윤덕준(尹德駿)·이덕성(李德成)·김홍복(金弘福)·김성적(金盛迪)·이선부(李善溥)·조대수(趙大壽)·이정겸(李廷謙)·이인병(李寅炳)·조태구(趙泰耈)·여필용(呂必龍)·김시걸(金時傑)·송징은(宋徵殷)·최창대(崔昌大)·이희무(李喜茂)·양성규(梁聖揆)·이성조(李聖肇)·이조(李肇)·강이상(姜履祥) 등 31인의 송별시가 실려 있다.

별장첩 하에는 남정중(南正重)·심구서(沈龜瑞)·조상개(趙相槩)·주격(朱格)·이현(李鑦)·신심(申心)·박기량(朴其良)·이제열(李齊說)·최주악(崔柱岳)·최유수(崔裕壽)·유세기(兪世基)·이즙(李楫)·안중필(安重弼)·조의상(趙儀祥)·박기상(朴其祥)·김만근(金萬謹)·김난서(金鸞瑞)·이도명(李道明)·권시만(權時萬)·허담(許紞)·정시제(丁時梯)·김숙(金璹)·서종태(徐宗泰)·홍수주(洪受疇)·이봉조(李鳳朝)·박휘등(朴彙登)·이태좌(李台佐)·이진검(李眞儉)·이조(李肇)·이세최(李世最) 등 37인의 송별시가 실려 있다. 이들은 대부분 소론계 인사라는 특징이 있다.

[의의와 평가]

『별장첩』은 조선 후기 소론계 인사들의 교류 관계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장력과 필력을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