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묘봉리에 있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개설]

묘봉리 유물산포지는 총 네 곳에 분포하는데, 각각을 묘봉리 유물산포지1에서 묘봉리 유물산포지4로 구분한다.

[위치]

이동읍 송전리에서 동편의 묘봉리 방향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해발 514m의 시궁산에서부터 남쪽으로 흘러나온 완만한 가지 능선들 사이에 이루어진 골짜기들에 이르게 된다. 이 골짜기 중 응쟁이골에 이르면 능선 동사면 자락과 논 사이에 밭이 있는데 묘봉리 유물산포지1은 밭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묘봉리 유물산포지2는 묘봉리 유물산포지1이 있는 응쟁이골에서 묘봉2리 중말로 넘어가는 산자락길 주변의 경작지 일대에 위치한다. 묘봉리 유물산포지3은 묘봉리 하리저수지 동편에 있는 해발 100m 가량의 구릉지에 위치한다. 유물산포지4는 묘봉리 유물산포지3이 있는 능선의 남서 말단부 일대에 있다.

[출토유물]

묘봉리 유물산포지1에서는 단각고배편, 외면에 타날문이 시문된 호편, 장경호편 등의 신라 토기편이 다량 채집되었고, 더불어 조선시대 기와편과 자기류 등이 채집되었다.

묘봉 유물산포지2에서 채집된 유물은 주로 고려시대 도기편이며, 이외 조선시대 자기류도 약간 채집되었다. 유물산포지3에서는 소량의 무문토기편이 채집되었다. 유물산포지4는 송전탑과 산길 개설로 인해 황갈색 토양이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마제석기편이 채집되었다.

[의의와 평가]

묘봉리 유물산포지1은 채집된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주거 유적과 조선시대 건물지 등이 부존할 가능성이 있고, 유물산포지2는 고려·조선시대의 생활 유적이 부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묘봉리 유물산포지 3과 4는 채집된 유물은 적지만 입지 조건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의 주거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