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묘봉3리에 있는 전통 가옥.

[변천]

호민식 가옥은 원래 1945년 무렵 지어졌다. 이후 1980년대 즈음에 안채가 신축되었다.

[형태]

호민식 가옥은 전체적으로 ‘二’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3칸×2칸 집으로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고, 그 앞을 가로막아 사랑채가 배치되었다. 사랑채 뒤로 안채를 휘감아 돌면서 담장을 쳤는데, 좌우는 조립식 콘크리트로 담을 세웠고, 뒤쪽은 무너져 천막으로 가로막았다.

호민식 가옥의 안채는 1970년대에 지은 새마을 회관처럼 건축되었다. 블록으로 지었고 지붕은 함석을 얹었다. 가운데는 대청이며 전면에 현관을 배치하고 안으로 반 칸 들여 넣었다. 전면에는 4짝의 미서기문이 설치되어 있다. 서쪽은 부엌이고, 앞쪽으로 목욕탕이 설치되어 있다. 측면의 출입문과 목욕탕의 조그만 창을 제외하고는 창이 없어서 집안이 답답하다.

사랑채는 ‘一’자형 5칸 전퇴집이다. 칸잡이는 아래쪽으로부터 문간방, 대문간, 상하 2칸 사랑방, 외양간 순으로 배열되었다. 사랑 툇마루는 바깥마당 쪽으로 개방되어 있다. 사랑채는 임좌로, 안채는 약간 틀어진 남향으로 배치되었다. 문간방 앞퇴는 나뭇간, 사랑방 앞은 툇마루, 외양간 앞은 볏광이 있다.

외양간은 안쪽으로 개방되어 있다. 대문은 앞 평주 자리에 세워져 있고, 나뭇간과 볏광은 안으로만 개방되었다. 1고주 5량집이다. 바깥마당에는 동쪽으로 뒷간이 있고 그 뒤에 개집이 있다. 마당 서쪽으로는 부엌이 설치되었고 그 앞에 텃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