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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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일곱에 면장에서 나와가 지금까지 장사하고 있어요. 제가 건설자재를 팔고 있어요. 울릉도가 다른 데보다 건설업 관계는 국가가 지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입이 좋았어요. 이제 빚을 다 갚았어요. 빚이 참 많았어요.” “자재구입은 포항이 주로이고, 대구·경주·부산도 거래하고 서울도 특별한 것은 거래해요. 2년 전만 하더라도 저동이나 도동에서 물건을 직접 싣고 왔었어요. 지금은 배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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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들어와 보니 울릉도의 생활상이 뭐, 경주하고 똑 같았어요. 비슷했죠. 지금은 사실 경주보다 울릉도가 더 발전됐어요. 지금의 경주 모량은 내가 클 때 하고 똑 같아요. 요즘 애들 공부시킨다고 육지로 내 보내는데요. 포항, 경주로 보내는 것은 극히 일부고요. 거의 서울로 보냅니다. 서울로 제일 많이 보내요. 그러니 서울 영향을 많이 받죠. 국민학교 선생님들 발령받아서 오면,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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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근이 갖고 있는 고문서는 유학 김진탁이 1775(32세) 때 과거시험을 본 답안지(시권) 1, 호적단자와 준호구 14장, 김해김씨 삼현파보 등 다음과 같다. 試券 1775년 유학 金振鐸 32세(1775년) 본 김해 거경주 〈호적단자와 준호구〉 무자(1768)정월 안강현 강동면 단구리 유학 김진탁 25세 갑오(1774)정월 안강현 강동면 단구리 유학 김진탁 30세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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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고향이 경주고, 직장생활은 울산서 하다가 72년도에 울릉도에 왔습니다. 당시만하더라도 도동에서 초가집, 너와집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많이 바뀌었죠. 소 밭갈이도 없어지고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죠. 울릉도 처음 들어와서 오징어는 안 잡고, 큰 배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작은 보트배 ‘하시게’를 했어요. 그 당시에는 항구에 접안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하역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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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전에는 농토가 많았어. 배 사업하면서 그때 오징어 잡아들루면 배가 요런데도 대학교 공부시키고 먹고 살고 그랬지. 배 한 척 있는 거. 배도 타보고 오징어도 잡아보고. 잡아오기나 말기나 물에는 댕겼어요. (웃음) 범선도 가지고 있었고, 기계배도 있었고 좀 있었어. 그때 천부에 선주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때 뭐 40호 가까이. 그리고 농사는 농사대로 짓고……. 그때 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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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 울릉도는 그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삶 자체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 척박한 환경으로 식량 자급률이 매우 낮은데다 과거 육지와의 교통이 열악하여 식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여름에는 태풍의 주요 이동 경로면서 겨울은 주요 폭설 지역으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1960년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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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산삼과 관련된 세 가지 이야기.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산삼은 아주 먼 옛날부터 불로장생의 약 또는 불사초 등으로 불렸으며, 그 약효는 실로 다른 약에 비할 바 못 되는 명약 중의 명약으로 자타(自他)가 이 약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해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울릉도에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산삼이 유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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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 살고 있는 동일 인물을 조상으로 하는 혈족 집단. 울릉도에서는 입향조를 내세울 만큼의 가계를 형성한 성씨는 없다. 2005년 현재 울릉군민들은 대부분 평균 60여 년 이내의 입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00년 초에 입도한 주민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내륙으로 이주한 상황이다. 1883년(고종 20) 개척령 후 정식 이주시킨 정착민 호구가 16호에 54명으로, 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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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고종 20) 이규원이 저술한 울릉도 검찰일기. 1881년(고종 18) 울릉도 수토관(搜討官)은 일본인들이 울릉도의 규목을 몰래 베어 가는 등 울릉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강원감사에게 보고하였고, 강원감사는 이 사실을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에 보고하였다. 조정에서는 일본 정부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게 하는 동시에 대책 마련을 위해 부호군 이규원(李奎遠)을 울릉도검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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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도동에 살았지요. 저동에 온 지는 한 14년 됐습니다. 늙어가 아무것도 못하고 살고 있죠. 저동에 헌집이라도 하나 있어서 이리 왔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시아버지는 할아버지가 경주에서 부사까지 했답니다. 시아버지가 세살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재혼을 했는데, 아들 하나 있는 사람을 재혼을 했는가 봐요. 할아버지가 그렇게 사시다가 편찮아지셔서 병이 들어 돌아가시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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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지역민을 통해 획득한 권력을 행사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총체적 활동.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 사회에는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하여 항상 희소 자원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대립이나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대립이나 투쟁을 조정하여 통일적인 질서를 유지하는 주요 수단으로서 정치라는 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며, 정치는 주로 국가나 정부라는 제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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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토기병. 울릉도에서 확인되는 적갈색 연질 토기에는 주로 평저의 발형 토기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정확한 기종과 양식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도질 토기의 경우 6세기 중엽에 제작된 토기가 확인되어 6세기 이후부터 다량의 도질 토기들이 섬 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에서 확인되는 것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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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발견된 흙으로 빚은 선사시대의 그릇 종류 유물. 울릉도 지역에서 조사된 고분군 출토 및 수습 토기는 크게 재지계로 보이는 적갈색 승문토기(繩文土器)와 경주계 토기인 회청색(灰靑色) 경질토기로 나눌 수 있다. 1957년 국립박물관 보고서에서 김원룡은 승문토기와 회청색 신라토기로 구분하고 전자는 섬 안에서 제작된 것이며 후자는 이사부의 정벌 이후 육지에서 유입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