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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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한다. 관광객, 낚시꾼, 그리고 낚시꾼들을 뒷바라지 하는 동네 아주머니도 빼놓을 수 없는 대섬의 손님이다. 그들을 낚시도우미라 한다. 낚시꾼들은 본섬에서 물과 솥, 가스버너, 각종 먹을거리 등을 배에다 싣고 들어온다.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는 동안, 점심이며 참이며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일이 낚시도우미의 임무이다. 보통 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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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대나무가 천지였다 카데예. 지금도 보만 대나무가 많다 아임니꺼. 지금은 절벽 같은데 만으예” 대섬은 울릉도 본섬과 약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울릉도 주변 도서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곳은 개척 당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던 곳이었다.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섬’이란 뜻으로 대섬이라 불렀고, 한자로는 ‘죽도(竹島)’라고 표기했다. 약 6만여 평 남짓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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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섬(죽도)에는 샘물이 없다. 빗물을 받아서 생활한다. 지금은 1가구뿐이지만 최근까지 3가구가 살았었다고 한다. 경작지의 면적은 약 1만 5천여 평. 대부분에 더덕을 재배하고 있으며, 다른 먹거리는 대개 반찬을 만들 채소나 양념재료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수박이나 토마토, 참외와 같은 과일을 재배하기도 하지만 바람이나 비가 자주 오기에 안정된 수확이 어려워 가능하면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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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에서 배를 타면 내수전과 섬목, 관음도 등을 거쳐 대섬(죽도)에 도착한다. 저동항에서 대섬까지는 1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주변지역의 관광을 곁들이면 3, 40분은 소요된다. 대섬 선착장에 내려 365개의 나선형 계단을 걸어야 비로소 섬에 오르게 된다. 약 6만 평에 달하는 대섬에는 오직 1가구만이 살고 있다. 68세의 아버지와 38살의 아들이 가족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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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섬(죽도)에는 더덕주와 더불어 부침개, 닭백숙 등이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해 전에 식당을 경영하시던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식당은 문을 닫았다. 더덕주는 남아있는 이들에 의해 이어졌지만, 부침개나 닭백숙 등은 맛보기가 어려워졌다. “땅이 넓어가지고, 5년 상간으로 릴레이식으로 돌아가거든요.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짓거든요. 예전에는 천궁,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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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전 전망대 는 울릉도의 동쪽 해발 450m 가량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저동항은 물론 대섬(죽도)·관음도·섬목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과 광활하게 펼쳐진 청정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독도 조망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다. 최근에는 트래킹코스까지 완비되어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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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섬(죽도)에는 불편한 것이 없어요. 물도 쓰기에 부족함이 없고, 전기도 충분해요. 따로 저수조를 만들어,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항상 대비합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시설이 있어 전기로 난방을 합니다. 다만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1년 내내 이곳에서 살지는 않는다. 그는 뭍으로 나가 주로 부족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외국여행을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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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섬(죽도)은 울릉도의 부속도서들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4㎞, 도동항에서는 약 7㎞ 가량 떨어져 있다. 섬 둘레는 절벽으로 우뚝 솟아 있으나, 섬 내부는 거의 평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섬은 본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사람이 사는 섬이라 하지만 1가구 2인만이 살고 있다. 항상 조용한 분위기라서, 자연과 더불어 산책하면서 한적함을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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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말, 대섬(죽도)의 작은 주인인 김유곤 씨는 본섬(울릉도)에 나올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3월 대섬에 들어온 이후 첫나들이이다. 서둘러야 관광객이 타고 들어온 배를 얻어 탈 수가 있다. “오늘같이 이렇게 손님들 들어오면 돈을 안 주는데, 그렇지 않으면 돈을 주어야 합니다. 5만원입니다. 왕복 10만원입니다.” 김유곤 씨가 본섬에 나가려는 목적은, 그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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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섬에 대한 김유곤 씨의 애착은 매우 강하다. 그림 같이 꾸며놓은 집만 보아도 그렇지만, 그는 아주 작은 일도 꼼꼼하게 챙기는 성격이다. 산림청이 관할하는 대섬, 여기저기에 개발해 놓은 곳들이 보인다. 김유곤 씨는 이런 인공적인 개발이 그저 못마땅하다. “산책로에다 시멘트 포장이나 블록 포장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돼요. 그리고 파고라나 벤치도 필요가 거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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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저동은 울릉의 개척 당시 이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이 나는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하였다. 내수전(內水田)이라고 일컫는 지역은 과거 김내수(金內水)라는 자가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하여, 김내수가 화전하던 곳이란 의미에서 내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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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로 불리다가, 한자 표기로 모시 저(苧)를 취하여 저동(苧洞)으로 불리었다. 저동마을은 뛰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울릉도에서 가장 큰 부두를 갖춘 항구도시이다. 마을 앞 항구 전경은 일출풍광으로 잘 알려진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와 대나무가 많은 신비의 섬인 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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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섬. 죽도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208㎢이며, 높이는 106m이다.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죽도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일제시대 모조리 벌목하여 농토로 바뀌었고 20여 호가 거주하였다. 전화가 개설되기 전에는 울릉도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