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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0194
한자 交通
영어의미역 Transportatio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오승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해상과 육상의 탈 것을 이용하여 사람이 오가는 일이나 짐을 실어 나르는 일.

[개설]

울릉도를 오갈 수 있는 현재의 해상 교통은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로 들어가는 길과 후포, 묵포에서 가는 길이 있다. 섬 내 육상 도로는 2009년 12월 현재 총 길이 83.0㎞로, 그중 포장도로가 63.5㎞, 시·군도가 38.8㎞이고, 미개통 구간은 7.6㎞이다.

[해상 교통]

울릉도 개척 이전까지 육지와 울릉도와의 교통은 선박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개척 이전 울릉도 수토(搜討)를 위해 오가는 전선과 울릉도에서 어로와 채약(採藥)을 위해 오가는 어선이 울릉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왕래간 기상 악화와 같은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표류하는 일이 많아 육지와의 교통은 원활하지 못하였다.

개척령 이후 울릉도에는 일본의 상선을 비롯하여 일본 선박들이 자주 왕래하였다. 울릉도 이주민들은 개척 당시 전라도 어선인 전라선을 만들어 이용하였으나 일본 선박에 비해 안정성에서 많이 떨어져 일본 선박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았고 실제로 일본 선박을 매입하여 운항하는 도민도 생기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부산과 울릉도를 정기 취항하는 선박이 생기면서부터 정기적으로 육지와의 왕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해방 직후에는 동산환(東山丸) 같은 잡화선이 울릉도에 취항하기도 하였으나 화재로 소실된 이후 소형 어선과 간혹 소형 잡화 운항선이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정도였다. 이후 여주호·개선호 등과 같은 철선이 운항되기 시작하였다.

1950년 한국동란으로 철선 운항이 중단되자 육지와의 연결은 다시 비정기적인 70t급 화물선에 의존하게 되었다. 이후 정부의 항로 보조에 의해 150t급[김만수 소유] 금파호가 취항하면서 16시간 거리로 왕복하였으나 금파호 역시 풍랑으로 인한 사고로 제대로 운항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1960년을 전후하여 울릉도에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하자 정부에서는 자금을 투자하여 대한조선공사를 통해 1962년 8월 4일 청룡호를 기공하여 동년 12월 29일 진수(進水)를 보게 되었다. 총 380t급 규모의 청룡호는 1963년 5월부터 7회 취항하게 되었고, 육지까지는 10시간이 소요되었다.

청룡호에 이어 동해호가 운항되었고, 1977년 주식회사 한일에서 고속선인 한일1호를 취항하였다. 1983년 대아고속페리에서 2,035t급 규모의 대아고속카페리호를 취항하였다. 1995년 8월 15일부터 대아고속해운에서 2,394t급 선플라워호를 취항했으며, 이외에도 한겨레호가 2001년 9월 6일 취항함으로써 육지까지는 3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이후 ㈜가고오고 해운에서 독도관광해운의 나리호를 인수받아 독도페리호로 운항하였으나 만성적인 경영난을 이유로 2009년 1월 폐업하였다.

2011년 현재 울릉도와 독도의 경우 독도관광해운의 삼봉호가 출항하고 있고,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호, 씨플라워호도 출항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는 씨스포빌(주)의 씨스타호가 추가 운항되고 있다. 이중 씨스타호(2시간 20분 소요)는 겨울철을 제외한 9개월간 강릉과 울릉, 울릉과 독도를 운항하고, 오션플라워호(2시간 20분 소요), 씨플라워호(3시간 소요)는 성수기 때 묵호와 울릉·독도를 잇는 항로로 이동하고 있다.

[육상 교통]

울릉도 육로의 경우 개척 당시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길이 없었다. 험준한 산과 울창한 숲으로 인해 도로라고는 없었으며, 육로로 통하는 것조차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개척이 되어서야 이주민들에 의해 겨우 작은 왕래길이 개설될 정도였다. 그나마 겨울이 되면 폭설로 인해 육지로의 이동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육상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였다.

울릉도에 본격적인 도로가 만들어진 것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이었는데, 이때 1~2m의 폭에 연장 50여㎞의 도로가 신설되었다. 1940년 폭 1.5~3m의 도로가 개설되었으나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도로의 대부분이 파손되었다. 현재 일주 도로는 1963년 정부에서 수축 공사를 착수하여 1965년 북면 현초에서 죽암까지 9㎞에 달하는 도로를 만들면서 시작된 것이다.

일주 도로는 1963년부터 2001년까지 39.8㎞를 건설한 것으로 그나마 현재처럼 버스, 승용차 등의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울릉도의 지방도가 되었다. 그러나 울릉군의 해안 마을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해안 일주 도로[지방도 926호]가 개통된 지 10년이 되도록 전체가 완공되지 않고 있다. 2001년 9월 전체 44.2㎞ 중 39.8㎞를 개통한 뒤 나머지 구간[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 사이 4.4㎞]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일주 도로 나머지 구간이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도로를 잇기 위해선 약 2,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소요되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해안 일주 도로가 지방 도로로 되어 있어 정부의 지원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부와 환경 단체 등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미개통 구간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제 및 도로 개설에 따른 환경 파괴를 우려하고 있음도 도로 건설에 일부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중앙정부에 이 도로를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승격시켜 달라고 요청,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2011년 4월 국비 지원사업으로 공사가 가능해졌다. 이전에도 울릉군은 험악한 지형을 개선하고자 터널 공사를 계획하여 지난 2007년 8월 8일 울릉 일주 도로 구간 중 도동~사동마을을 연결하는 울릉터널[340m, 폭 10.5m]을 5년 만에 완공, 이날 개통식과 함께 통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울릉터널은 울릉읍 도동리 체육공원 입구에서 사동리 마리나관광호텔 입구까지 비탈길 1.6㎞ 구간을 터널 공법으로 시공하여 340m로 단축시켰고, 이에 따라 도동리사동리는 한 동네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구간을 연결해 온 기존의 노후한 무릉교울릉대교[일명 88다리]는 5년 동안 붕괴 위험성 때문에 8t 이상 차량은 통행 제한 판정을 받아 건설 공사 차량들이 통행 제한을 받아왔는데, 울릉터널이 개통되면서 울릉도의 도로 사정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울릉군에는 울릉터널을 비롯하여 남통터널·남양터널·남서터널·구암터널·수층터널·산막터널·태하터널·통구미터널·관선터널 등 총 10개의 터널이 있다. 그러나 최근 개통된 울릉터널을 제외하고는 도로 폭이 매우 협소하여 자동차 한 대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터널이 대부분이다. 터널은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전을 고려하여 각각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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