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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옷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141
한자 明紬-
영어의미역 Silk Clothes
이칭/별칭 주의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집필자 강경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재질 명주
입는 시기 상시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명주로 만든 옷.

[개설]

명주를 짜는 견직업은 누에고치 말리기, 실뽑기, 베틀로 짜기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명주길쌈이라고 한다. 18세기 이후 도시가 발달하고 관리나 부유층 등의 옷에 대한 신분적 제약이 약화되면서 견직물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증대하게 되었다.

[연원]

명주는 명나라에서 생산한 견직물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견사를 사용하여 짠 직물을 말한다. 울릉도에서는 개척 이후 베와 더불어 자체 생산되었으며,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일제의 수탈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잠업 육성 정책에 따라 울릉도에서 잠업이 확산되었다.

각 가정에서 생산한 누에고치는 공판장을 통해 수매하였고, 남은 것은 가정에서 옷으로 만들었다. 해방 이후에도 명주옷은 계속 만들어져 일상복으로 이용했으나 1970년대에 잠업이 쇠퇴하고 육지에서 의류와 옷감이 들어오면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명주옷이 사라지게 되었다.

[과정]

울릉도에서 명주옷을 짓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 누에를 키우기 시작한다. 누에는 넉 잠을 잔 뒤 고치가 되는데 이때 뽕잎의 양과 질, 잠실 온도가 양질의 고치를 만드는 조건이 되었다. 울릉도의 뽕나무들은 대부분 토종 뽕나무[산뽕]로 잎이 작고 삼각형인 것이 특징인데, 주민 중에 누에를 많이 치는 사람은 육지에서 잎이 큰 왜뽕[개량뽕]을 들여왔다고 한다.

뽕잎은 다 자란 누에에게는 그대로 주면 되지만, 어린누에한테는 뽕칼로 잘라주어야 한다. 또한 잎에 물기가 있으면 누에가 물똥을 싸기 때문에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줘야 한다. 다 만들어진 고치는 실과 번데기로 분리한 뒤 번데기는 돼지한테 주고 실은 따뜻한 물에 삶아서 물레로 실톳을 만든 다음 베틀로 짠다. 옷감이 완성되면 입던 옷을 뜯어서 본을 뜨거나 자로 재서 마름질한 뒤 만든다. 길쌈은 여자들의 일로, 여자들은 낮에 농사일을 하고 저녁을 먹은 뒤 호롱불을 켜놓고 길쌈을 했다.

[용도]

울릉도에서는 명주로 혼수용품, 도포 등 외출복, 명절 의례복은 물론 이불까지 만들었다. 보통 혼기가 찬 여자들은 길쌈하는 법을 배워서 직접 혼수용품을 제작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개척 초기와 일제강점기에는 명주옷에 노란 물을 들일 때 행갱피나무[횡경피나무] 삶은 물을 이용했다. 1940년대 이후부터는 마을마다 염료를 파는 행상이 다녔기 때문에 주민들은 여러 가지 색으로 염색할 수 있었다. 울릉도에 세탁 비누가 보급되기 전까지 명주옷은 양재를 삶은 물로 빨았다. 양잿물이 나오기 전에는 부엌의 아궁이재를 물에 풀어서 빨았다.

[참고문헌]
  • 『울릉군지』 (울릉군지편찬위원회, 2007)
  • 인터뷰(도동리 주민 손해순, 여,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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