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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368
한자 獨島天然保護區域-淸淨生物
영어의미역 The life of Dokdo Nature Reserve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정환

[개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87.4㎞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독도동도(東島)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도는 1982년 11월 16일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12월 10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고, 명칭 또한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변경되었다.

독도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유는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 지질적 가치가 큰데다, 독특한 식물들이 자라고,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며, 동해안 지역에서 바다제비와 슴새·괭이갈매기의 대집단이 번식하는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독도의 식물들]

독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은 지리학적으로나 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식물들의 천이 과정은 어떤지, 식물종들이 어떻게 생활하며 적응하고 있는지 매우 중요한 연구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독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은 29과 50속 48종 1아종 9변종 1품종으로, 총 59종류가 자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70여 종 이내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종으로 돌피, 섬제비쑥, 왕해국, 명아주, 소리쟁이, 술패랭이, 번행초, 왕호장근, 땅채송화, 사철나무, 섬괴불나무 등을 꼽을 수 있다.

도깨비쇠고비라고도 하는 도깨비고비는 주로 바닷가와 섬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옆으로 뻗고, 끝에서 잎이 뭉쳐 나온다. 잎자루는 길이가 15~40㎝이고 비늘조각이 붙는데, 특히 밑부분에 많다. 왕호장근은 주로 산지의 계곡에서 자라는 식물로, 겉보기에는 호장근과 비슷하지만 보다 크고 엽저는 심장처럼 생겼다. 뒷면에 흰빛이 도는 것도 다르다. 뿌리줄기는 굵고 갈색이나 속은 노란색이며, 굵은 대가 2~3m 높이로 모여서 난다. 속이 비어 있으며, 광선이 닿는 곳은 붉어진다.

번행초는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사람들이 일부러 재배도 한다. 높이는 40~60㎝ 정도이다. 털은 없으나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으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비스듬히 서거나 옆으로 뻗는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이며 겉에 돌기가 있다.

섬장대는 주로 바닷가 산록(山麓)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곧게 서고, 높이는 약 20~50㎝이다. 뿌리잎에는 털이 있고 주걱형이다. 꽃은 백색으로 5~6월에 피는데, 총상화서이다. 열매는 선형으로 길이 6~7㎝, 지름 1㎜ 정도이다. 길이 2㎝ 정도의 자루가 있으며 원줄기와 거의 평행하게 선다. 한국 특산종으로 울릉도에서 자란다.

섬기린초는 줄기가 모여서 나는데,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서 길이가 50㎝ 내외가 된다. 밑부분의 30㎝ 정도가 남아 있다가 봄에 다시 싹이 튼다. 꽃은 7월경에 피고 황색이며, 지름은 13㎜이다. 산방화서에 23~30개씩 달린다. 섬괴불나무는 바닷가 양지에서 자란다. 5~6m 정도로 자라는데, 어린 가지는 털이 밀생하고 속이 비어 있다. 끝눈은 뾰족하고 옆눈은 다소 둥글며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에 가까우며, 표면의 털은 점차 떨어지고 뒷면에는 밀생한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백색에서 황색으로 변하며 꽃줄기 끝에 두 개씩 달린다.

[독도의 조류들]

철새들의 기착 휴식지이기도 한 독도에는 바다제비와 슴새·괭이갈매기 등 약 4목 18과 62종의 조류가 자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는 흑비둘기의 주요 서식지는 울릉도의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후박나무숲 등인데, 독도에서도 여러 마리가 자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리적인 점을 감안할 때 울릉도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 괭이갈매기는 동도의 서남 암벽에 집중 번식하고 있으며, 서도의 일부 지역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4~6월의 번식기 이후 깨어난 새끼들과 어미들로 인하여 독도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큰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는 매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솔새·황조롱이 등은 비상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독도에서 일시적으로 머물거나, 정착이 가능한 종이라 볼 수 있다. 백로 중에서도 황로는 우리나라에서 소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 중의 하나인데, 독도에서 살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그밖에 진홍가슴, 노랑할미새, 참새, 노랑지빠귀 등이 독도에서 텃새화되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도의 곤충들]

독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곤충은 모두 9목 37과 58종으로, 주로 꼬마꽃등에 종류가 많은 것으로 연구되었다. 꼬마꽃등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시베리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에까지 서식하는 종으로, 몸은 가늘면서 흑색이나 가로띠무늬는 황적색이다. 호리꽃등에는 울릉도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몸길이는 8~11㎜ 정도이고, 몸은 흑색 바탕에 황색 줄무늬가 많으며, 작고 가늘다.

꽃등에는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종으로,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도와주는 곤충의 하나이다. 몸의 길이는 14~15㎜ 정도로 크고 흑갈색이며, 가로띠무늬는 황적색이다. 긴꼬리꽃벼룩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혼슈, 홋카이도 지방을 비롯하여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종으로, 앞날개의 전반에 금속성 광택을 가진 미모가 있다. 독도에서 생육하고 있는 곤충은 다른 지역의 서식처에서 바람에 실려 독도까지 날아와 정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독도의 바다 속 생물들]

독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해면동물은 보라해면, 껍질끈적해면, 황록해변해면 등 7목 9과 13종으로 보고되었다. 자포동물은 산호충강의 부채불산호를 포함하여 총 9목 20과 28종이 보고되었으며, 극피동물은 성게류의 보라성개 등 총 5목 8과 10종이 보고되었다. 환형동물은 22과 46속 57종, 절지동물은 21과 43종, 연체동물은 6과 108종이 조사되었다. 어류의 경우 돌돔, 자리돔, 용치놀래기, 가막베도라치 등 31과 75종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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