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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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默溪里 |
영어음역 | Mukgye-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원래 거묵역(居墨驛)이라 하다가 1500년(연산군 6)에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이 머물게 되면서 이듬해에 묵촌(黙村)으로 개칭하였다. 그 뒤 김계행이 송암폭포(松岩瀑布) 위에 만휴정(晩休亭)을 짓고 정자 앞으로 냇물이 잔잔히 흐르는 모습을 보고 다시 묵계(黙溪)로 바꾸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 길안현에 속하였고, 1914년 오락을 병합하여 길안면 묵계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계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는 길안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 임수형의 농촌 마을이다. 길안천을 따라 절경이 이어진다.
[현황]
길안면사무소 네거리에서 영천 방향 국도를 따라 5㎞ 가량 가면 있다. 2008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8.69㎢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147세대에 256명(남자 125명, 여자 13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묵계1리·묵계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마을로 선항·상리·하리·새마을·국만·오락 등이 있다.
문화 유적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9호인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 종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3호인 만휴정 등이 있다. 묵계서원은 1706년(숙종 32)에 세워져 김계행과 응계(凝溪) 옥고(玉沽)를 배향하다가 1870년(고종 7)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 후 조정의 칙령으로 복설령이 내려졌으나 복원되지 못하였고, 1998년 완전히 복원되어 김계행과 옥고의 위패를 다시 모시게 되었다. 묵계 종택은 묵계서원에서 멀지 않은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정침과 사랑채인 보백당,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휴정은 김계행이 16세기 초에 세운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이다. 만휴정 아래에는 거대한 송암폭포가 떨어지면서 용추와 호담이라는 두 개의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다. 아래쪽 웅덩이에 벽처럼 둘러싼 바위에는 ‘보백당만휴정천석(寶白堂晩休亭泉石)’이라고 새겨져 있다.
영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변에 있는 오락 입구에는 안동김씨 입향조인 둔수(遯叟) 김인보(金仁輔)의 신도비가 있다. 마을 앞에는 350여 년 전에 조성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마을 한가운데에는 안동김씨 감찰공파 종택인 돈수재와 돈목당(敦睦堂)이, 북쪽 끝자락 봉월산 아래에는 낙빈정(洛濱亭)이 자리 잡고 있다. 낙빈정에서 마을 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오락의 당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