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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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魚 |
영어의미역 | Sweet Fish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동석 |
[정의]
낙동강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빙어과의 민물고기.
[형태]
몸길이는 20~25㎝이고 최대 35㎝까지 자란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와 입이 크고 주둥이가 뾰족하다. 옆줄은 완전하며 몸 한가운데를 따라 나 있다. 등지느러미 뒤쪽에 1개의 작은 기름지느러미가 있으며, 꼬리지느러미는 중앙이 깊게 파이고 끝이 뾰족하다. 몸 빛깔은 황갈색이며 배 쪽으로 갈수록 연해져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띤다.
몸 옆면에 푸른색이 약간씩 나타난다. 아가미뚜껑 뒤쪽에는 한 개의 선명한 노란색 반점이 있다. 커다란 입에는 머리빗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이 이빨은 강바닥의 돌 표면에 자라나는 미세 조류를 먹고 사는 어류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은어는 이끼를 주식으로 먹는 성어가 되면 비린내가 줄어들고 은은한 수박향이 살 속에 배어 맛과 향이 일품이어서 회나 튀김 등으로 널리 식용하고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수온이 16~20도 유지되는 9~10월에 강이나 하천의 자갈바닥에 주로 산란한다. 2주일 정도가 지나면 부화가 이루어지고, 치어는 다시 바다로 내려가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면서 겨울을 난다. 바다에서 월동을 마친 은어는 작게는 5㎝에서 크게는 15㎝까지 자라서 3월 말~4월경 강이나 하천의 수온이 바다 수온과 비슷하게 올라가면 서서히 강이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생활하면서 성장한 뒤 9~10월 산란을 하고 죽게 된다.
하지만 안동 지역에서는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낙동강 상류에서 부화하여 안동호(安東湖)에서 성어가 되고 있다. 이렇게 환경의 제약에 따라 바다에 내려가지 않고 평생 동안 호소 등 담수 지역에서 생활하는 은어를 육봉은어(陸封銀魚)라고 한다. 은어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의 물이 맑은 하천과 강계에 주로 서식한다.
[현황]
안동호의 육봉은어는 1990년대 낙동강 상류에서 많이 포획되었다고 한다. 안동시는 복원을 위해 2005년부터 7~10㎝ 크기의 어린 은어 3만 마리를 안동호에 방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