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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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台庄里天燈窟 |
영어음역 | Cheondeunggul |
영어의미역 | Cheondeunggul Cav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규복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에 있는 동굴.
[명칭유래]
천등굴(天燈窟)은 의상(義湘)의 제자인 능인(能仁)이 수도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는 대망산(大望山)이라 불렀는데 신라 문무왕 때 능인이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던 중 천녀가 능인의 수행에 감복하여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 안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다. 이로부터 능인이 공부하던 바위굴을 천등굴이라 하고, 산 이름도 천등산(天燈山, 575.8m)이라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안동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천등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 50m 내려온 곳에 있다. 학가산(鶴駕山, 870m)을 마주 보고 있는 천등산은 높지는 않지만 숲이 울창하고 풍수지리상 명당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학가산, 북쪽으로 소백산 연봉, 남동쪽으로 낙동강이 보인다. 동쪽에 개목사(開目寺), 남쪽에 개목산성(開目山城), 그 조금 아래에는 봉정사(鳳停寺)가 있다.
[현황]
자연 암벽에 형성되어 있으며 최고 높이 2.5m, 길이 25.5m, 폭 1.8m 규모이다. 석축은 2단으로 쌓여 있으며, 주변에 흩어져 있는 기와 조각과 굴 앞에 있는 석축으로 미루어 예전에는 절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영가지(永嘉誌)』에는 천등굴과 관련하여 “능인대사가 이 굴에서 도를 닦는데 항상 하늘에서 등불을 드리웠다고 해서 ‘천등(天燈)’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였고, 굴 어귀에는 작은 암자가 있으며, 그 안에는 능인대사가 좌선하던 널빤지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안동향토지(安東鄕土誌)』에는 “암자도 좌선판(坐禪板)도 없고, 다만 굴 안에 향로와 한 쌍의 촛대, 그리고 정수(淨水) 그릇이 놓인 작은 상이 있을 뿐이다. 천등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 50m쯤 내려와, 바로 산언저리에 자리 잡은 이 바위굴은 어귀의 높이 약 250m, 너비 약 4m, 깊이 약 4m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천등굴은 ‘천등산 등산로’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봉정사 경내로 들어가기 전 왼쪽에 지조암으로 올라가는 길, 봉정사 주차장 왼쪽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산등성에 있는 관음굴을 거쳐 수리재를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 주차장 중앙으로 난 표지판을 따라 가다 수리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