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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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退溪先生文集木板 |
영어음역 | Toegyejip |
영어의미역 | Collection of Toegyejip Works |
이칭/별칭 |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황만기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6년 2월 22일 - 퇴계선생문집 목판 보물 제1895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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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퇴계선생문집 목판 보물 재지정 |
성격 | 시문집 |
관련인물 | 이황(李滉, 1501~1570)|조목(趙穆)|류성룡(柳成龍)|이수연(李守淵)|권두경(權斗經)|이휘부(李彙溥)|이휘재(李彙載)|이만호(李晩浩)|이만각(李晩慤) |
저자 | 이황(李滉, 1501~1570) |
편자 | 조목(趙穆)|류성룡(柳成龍)|이수연(李守淵)|권두경(權斗經)|이휘부(李彙溥)|이휘재(李彙載)|이만호(李晩浩)|이만각(李晩慤) |
간행자 | 조목(趙穆)|류성룡(柳成龍)|이수연(李守淵)|권두경(權斗經)|이휘부(李彙溥)|이휘재(李彙載)|이만호(李晩浩)|이만각(李晩慤) |
간행연도/일시 | 1600년|1746년|1793년|1869년|1910년 |
권수 | 55권 |
책수 | 30책 |
사용활자 | 목판본 |
가로 | 17.3㎝ |
세로 | 21.3㎝ |
표제 | 退溪先生文集 |
간행처 | 도산서원 |
소장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
소장처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산 56-1[관악로 1] |
문화재 지정번호 | 보물 |
[정의]
조선 중기 안동 출신 이황의 문집.
[개설]
이황(李滉, 1501~1570)은 주자의 학문과 사상을 이은 도학자로서 이기호발설 등 성리학 관련 분야에서 고명한 탁견과 학문으로 매우 뛰어난 인물이다. 특히 이황이 당시 군왕인 선조에게 올린 『성학십도(聖學十圖)』는 성학에 대한 선학의 도(圖)와 설(說)에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유학의 핵심을 10개의 도(圖)로써 정리한 것으로, 군주는 사단(四端)의 마음을 확충해 본성을 회복한 성인이 되는 학문인 성학을 돈독히 닦아 그것으로써 정치의 근본을 삼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68세의 나이에 지은 것이다.
[편찬/발간경위]
선조 대에 류희춘(柳希春)의 건의에 따라 정부에서 간행하려고 했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중단되었다. 그 뒤 문인 조목(趙穆) 등이 1599년(선조 32)에 간행하기 시작해 이황이 죽은 지 30년이 되는 이듬해인 1600년에 원집(原集) 49권, 별집(別集) 1권, 외집(外集) 1권 등 모두 51권 31책으로 간행하였다. 이것이 경자본(庚子本)으로 불리는 『퇴계문집』 초간본으로, 목판본이다.
이후에 문인 류성룡(柳成龍)이 『퇴계선생연보』 3권 및 부록 1권을 편찬해 경자본에 추가하였다. 1746년(영조 22) 6세손 이수연(李守淵)이 경자본에 수록되지 못한 유고를 수집해 『퇴계선생속집』 8권 4책을 편찬하였다. 1793년(정조 17)에는 권두경(權斗經)이 편찬한 『퇴계언행통록(退溪言行通錄)』 8권을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개정해 『퇴계선생언행록』 6권으로 간행하였다.
1869년(고종 6) 후손 이휘부(李彙溥)·이휘재(李彙載)·이만호(李晩浩)·이만각(李晩慤) 등과 유생 40여 명이 도산서원에 모여 중간본을 내되 『주자대전(朱子大全)』의 체재를 따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들은 당시 도산서원에 보관중인 책을 열람해 최초본인 『퇴도집(退陶集)』 20책, 중본(中本)인 『퇴계선생집』 40책, 경자본의 정본(定本)으로 간행할 때 대본이 되었던 『퇴계선생문집』 30책, 『퇴계선생수간(退溪先生手簡)』 2책, 『선생문집초본』 1책, 『문집초본』 1책, 『퇴계선생집습유』 12책 등 모두 105책을 초본과 대조해 불필요한 부분을 뺀 뒤 유생들에게 베껴 쓰게 하고, 이휘부가 더 수집한 유고를 합해 모두 97권 75책으로 편찬해 번남가숙(樊南家塾)에 수장하였다. 이것이 번남본(樊南本)으로 불리는 『도산전서(陶山全書)』로서 필사본이다. 원집 66권 49책, 외집 1권 1책, 별집 2권 2책, 속집 8권 6책, 유집(遺集) 20권 17책으로 구성되었으며, 내제는 ‘퇴계선생전서(退溪先生全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 특히 유집의 경우에는 그 목록과 실제 수록된 내용이 다른 부분이 많고, 편찬 원칙을 밝힌 범례에는 부록에 「언행통록(言行通錄)」, 연보 등을 수록한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 한편의 글도 수집되어 있지 않다. 또한, 시문에 중점을 두어 다른 저술은 소홀히 취급된 한계가 있다. 그 뒤 1910년 이후에 후손이 번남본을 대본으로 재정리하고 유집을 보충해 원집 66권 27책, 속집 8권 3책, 별집 1권 1책, 외집 1권 1책, 유집 20권 7책 등 모두 96권 39책으로 된 『도산전서』를 편찬해 도산서원의 상계(上溪) 광명실(光明室)에 보관했는데, 이것이 상계본(上溪本)이다. 그런데 1950년 한국전쟁 때 몇 책이 없어졌다.
[서지적 상황]
저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이다.
[형태]
55권(목록 2권, 원집 49권, 별집 1권, 외집 1권, 연보 4권) 30책의 목판본이다. 표제는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이다. 행자(行字)는 10행 18자(목록, 원집, 별집, 외집)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보는 10행 20자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가로 17.3㎝, 세로 21.3㎝이다. 어미는 상하이엽화문어미(上下二葉花紋魚尾)이다.
[구성/내용]
총목록과 당시 전하지 않는 글의 목록인 일목록(逸目錄)이 각각 1책씩 있다. 원집은 권1~5에 시, 권6에 교(敎)·소(疏), 권7에 차(箚)·경연강의(經筵講義)·계의(啓議), 권8에 사장(辭狀)·계사(啓辭)·서계수답(書契修答), 권9~57에 서(書), 권58에 잡저, 권59에 서(序)·기(記), 권60에 발(跋), 권61에 잠명(箴銘)·표전(表箋)·상량문, 권62에 축문·제문, 권63·64에 묘갈지명(墓碣誌銘), 권65·66에 행장이 수록되었다. 외집과 별집은 앞에 목록이 있고, 모두 시가 수록되었다.
속집은 목록이 있고 권1·2에 시, 권3~7에 서(書), 권8에 서(序)·발(跋)·갈명(碣銘)·잡저가 수록되었다. 유집은 내편과 외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편은 앞에 범례와 목록이 있고, 권1에 가사(歌辭)·시·서(書), 권2~9에 서(書), 권10에 잡저·축문·행략(行略)이 수록되었다. 외편은 권1에 가사·부(賦)·시, 권2~6에 서(書), 권7에 책(策)·잡저·갈명·지(識)·사실(事實)·기·후(後), 권8~10에 잡저가 수록되었다.
이황은 본래 도연명(陶淵明)과 두보(杜甫)의 시를 좋아하다가 말년에 주희(朱熹)의 시에 심취했다고 한다. 이황은 깊이 있고 맑으며 장중하고 원숙미를 풍기는 시를 많이 지었다. 「매화시부도산십이곡(梅花詩附陶山十二曲)」은 매화를 읊은 시들과 도산서원이 있는 안동의 산수를 예찬한 연작시조 12편이다. 이 시를 이황 자신의 필적으로 모각(模刻)한 것이 현재 남아 있다. 문집의 태반을 차지하는 서한문은 문장이 훌륭해, 그 중 일부를 골라 『퇴계서절요(退溪書節要)』를 편찬하였다.
잡저 가운데 중요한 것을 몇 가지 골라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천명도설(天命圖說)」은 같은 시기의 유학자 정지운(鄭之雲)의 「천명구도(天命舊圖)」를 개정(改訂)해 인간과 사물이 모두 이(理)와 기(氣)가 묘응(妙凝)하는 데서 성립한다는 독창적인 존재론을 전개하고, 『태극도설(太極圖說)』의 인설(因說)을 일체의 것이 이와 기가 대치하는 데서 존립한다는 대설(對說)로 변혁시킨 논저이다.
「심경석의(心經釋疑)」는 문인 이덕홍(李德弘) 등이 이황의 『심경』에 대한 강의 내용을 기록한 것을 정정한 글이다. 「심경후론(心經後論)」은 심학(心學)의 연원을 밝히고, 독자적인 정주학적 심학(心學)의 관점에서 이단사설을 비판한 글이다. 「삼경사서석의(三經四書釋義)」는 삼경과 사서를 간략히 해석한 것이다. 「계몽전의(啓蒙傳疑)」는 『주역』에 대한 연구서이다. 「사단칠정분이기설(四端七情分理氣說)」은 기대승(奇大升)과 8년간 사단칠정을 토론하며 주고받은 서한을 모은 것이다.
「송계원명이학통록(宋季元明理學通錄)」은 본집에 송나라 말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주자학자의 언행을 기록해 주자학의 실상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외집에서 육구연(陸九淵)·왕수인(王守仁) 계통의 학문을 비판하였다. 「성리제가해초(性理諸家解抄)」는 성리에 관한 대가의 해석을 초록한 것으로, 필체가 훌륭한 작품이다.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은 『대학』에 수록된 탕(湯)의 반명(盤銘)을 비롯해 백거이(白居易)·한유(韓愈)·주희 등의 명(銘)·잠(箴)·찬(贊) 가운데 수양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골라 모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 목판은 조선 중기 성리학을 독자적인 학문 체계로 수립하고, 이원적 이기론, 주리론(主理論)을 주창해 후에 영남학파(嶺南學派)의 종주가 되어 사상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인물의 저술을 모은 것으로서, 이 시기의 사상사 연구, 특히 성리학의 이해 수준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16년 2월 22일 보물 제189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