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용산리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

[위치]

용산리 산 1-1번지에 위치하는 고분군은 용산리 지촌초등학교의 북쪽에 동-서로 길게 뻗은 해발 75~65m 사이의 구릉에 있다. 산 31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고분군은 용산리 벽계마을 서쪽에서 북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해발 70m의 구릉에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산 31번지 고분군은 구미~금호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때 일부 조사되었는데 6세기에 속하는 소형의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이 확인되었다. 돌방무덤에는 도장 기법으로 시문된 토기들을 부장하고 있다.

[형태]

산 1-1번지에 위치하는 고분군은 봉토의 크기는 지름 6~7m, 높이는 50㎝ 정도이다. 이곳은 지천-대구간 도로 확장으로 바닥 일부만 남아 있는 돌덧널 1기를 비롯하여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조선시대 구상 유구와 토광묘가 확인되었다. 이언천의 서쪽에 분포하는 산 31 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고분의 봉토는 자연적으로 삭평되거나 도굴되어 원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름 5~6m 정도의 소형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경부고속국도 확장으로 발굴 조사되어 구덩식 돌덧널, 돌방 등이 확인되었다.

[현황]

용산리 산 1-1번지에 위치하는 고분군이 있는 구릉의 정상부는 편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과 서쪽의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고분군이 입지하고 있는 구릉의 북쪽으로는 대구·왜관을 통하는 4번 국도가 지나가며 서쪽은 경부선 철도와 인접하고 있다. 고분군은 능선의 정선을 따라서 4~5기의 봉토분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민묘의 조성이나 도굴로 인하여 파괴되어 석재가 노출되어 있다.

이언천의 서쪽에 분포하는 산 31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고분군은 용산리 벽계마을 서쪽에서 북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해발 70m의 구릉 일대가 고분군이다. 벽계마을 남단 왼쪽 완만한 산사면에 조성된 문화류씨 묘역 일대에서 긴목항아리 경부 편과 몸통 편들이 확인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서 고분의 벽체나 뚜껑돌로 추측되는 석재들이 일부 확인되며 주변에는 토기 편들이 노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이언천 하류 지점에 입지하고 있는 고분군이어서 앞으로 학술적 조사가 진척된다면 삼국시대에 낙동강을 통한 지역 간 교류상을 밝힐 수 있는 자료들이 확보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현재까지의 조사 자료로 보아서는 어느 정도의 세력이 존재하였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