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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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墳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박보현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 있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무덤.
[개설]
지금까지 칠곡 지역에서 확인되는 고분군은 왜관읍의 매원리, 아곡리, 북삼읍의 오평리, 어로리, 지천면의 창평리, 심천리, 영오리, 오산리, 용산리, 동명면의 금암리, 가천리, 봉암리, 가산면의 다부리, 학하리, 석우리, 석적읍의 성곡리, 남율리, 약목면의 복성리, 남계리, 교리, 무림리, 기산면의 영리, 봉산리 등에서 발견되었다.
[특징]
칠곡군에서 보면 낙동강을 경계로 약목의 복성리 고분군과 지천의 심천리 고분을 중심 고분군으로 하면서 각 지역적 특성과 두 고분군 간의 상·하 관계, 나아가서는 경주와의 관련성 등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고분에 관한 연구는 지역사(地域史)를 새롭게 쓸 수 있는 정보를 남겨 주는데, 칠곡 지역에는 통일신라시기에 들어오면서 더 이상 고분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고분의 존재는 비록 무덤이지만 근처에 생활유적이 함께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 자료로서 중요하다. 그러나 칠곡 지역에서 확인되는 자료는 분포 조사에 한정되었고, 발굴 조사에 의하여 무덤의 내부 구조와 동반 유물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는 복성리, 매원리, 다부리, 심천리 등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칠곡군에서 발견된 고분들은 내부 구조에서 지역성을 반영하는 수혈식 석곽묘이지만, 유물 가운데 토기류에서는 경주와 관련된 특징을 나타내는 유물이 많이 부장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신라 고분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역의 물길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 고분 또는 고분군들은 고대사회를 역사적으로 복원해 가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인 사료(史料)로 인정된다. 예를 들어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강주(康州) 성산군조에 실려 있는 칠곡에 관한 기록보다도 지역의 골짜기에 산재한 고분 자료의 분석을 통해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사이의 관련성, 지역 사람들의 삶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칠곡군의 고분들은 역사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는 삼국시기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