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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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術 |
영어의미역 | Fine Art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행해지는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 행위.
[개관]
칠곡군의 미술활동은 2004년 창립된 칠곡군미술협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009년 창립 6주년을 맞이하는 칠곡군미술협회는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보다 많이 피어나는 문화도시 칠곡’으로 바꾸기 위하여 창립되었다. 회화와 서예, 도자기, 사진 등의 여러 전문인과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창립된 칠곡군미술협회는 매년 11월에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정기전을 개최한다. 정기전에는 칠곡군과 칠곡문화원, 대구예술대학교에서 후원하며 6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칠곡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서울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 순심여자중학교와 여고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맥심전이 있다. 2008년 제33회를 맞이하는 맥심전은 순심재단의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로서 칠곡문화예술한마당 행사 중 일부로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외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 미술실에서 운영하는 그리메 동호회가 있다. 이들은 수채화와 유화를 중심으로 미술 활동을 하는 이들로 2004년 창설되었다. 칠곡군 각지를 돌며 이동전 시를 개최하는 동호회는 정기 전시회와 함께 미술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변천]
낙동강과 팔공산을 배경으로 수많은 화가들이 자신들의 화폭에 이곳을 담았을 것 같은 칠곡이지만 뚜렷한 미술가들의 활동은 1910년 이후 이쾌대에서부터 시작된다. 칠곡의 근대 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쾌대는 1913년 1월에 지천면 신리 39번지에서 출생하였다. 3만석의 대지주였던 아버지 슬하 2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6세 되던 해 장발 교사에게 미술을 배운 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이후 동경미술대학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였다. 6·25전쟁 때 월북 작가라는 이유로 금기시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해금되면서 실질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한국의 미켈란젤로’라 불리는 그의 작품은 서사적이고 장엄한 화풍으로 서구적 지성과 방법론의 토대위에 지극히 향토적이고 민족주의적 색채를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쉽게도 일찍이 고향 칠곡에서 떠났던 관계로 칠곡을 배경으로 작품 활동을 하지는 않아 칠곡을 배경으로 담은 그림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던 칠곡의 근대 미술에서 눈에 띄는 사실이 하나 있다. 1941년 일본 동경에서 이쾌대와 함께 조선신미술가협회를 조직하여 모더니즘 활동을 전개했던 이중섭은 일찍이 칠곡에서 작품 활동을 한 구상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6·25전쟁 당시 서울을 떠나 다른 곳을 전전할 때 칠곡에 잠시 머물면서 왜관성당 주변을 사실적 묘법으로 그려 화폭에 남겼다. 「성당부근」이란 제목의 그림은 왜관성당과 주변의 풍경을 보기 드문 사실적 묘법으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55년에는 구상의 집에 찾아와 머물면서 시인과 가족들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여 친밀감을 나타낸 「구상네 가족」이란 그림이 전해진다.
[교육기관]
칠곡에서 미술교육은 소규모 단체 또는 개인에 의해서 이어지다가, 대구예술대학교가 설립되면서 미술 전문 교육도 하고 있다. 대구예술대학교는 1992년 돈보스꼬예술학교란 교명으로 동양화와 서양화를 포함하는 5개 학과로 시작되어 현재는 23개 전공으로 증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미술계통은 미술계열로 분리되어 한국미술컨텐츠전공과 서양화전공, 서예전공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외 시각디자인 등 응용미술 분야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이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은 칠곡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칠곡문화학교의 서예반이 있다. 칠곡문화학교 서예반에서는 서예이론과 쓰기 지도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