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16 |
---|---|
한자 | 牧溪- |
영어의미역 | Mokgye Pine Grove Fores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에서 목계 솔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중앙탑면 장천리의 저우내마을 아래편으로 아담한 일련의 솔 무더기가 있는데, 이를 ‘목계 솔밭’이라고 한다. 「목계 솔밭」 이야기는 “저우내에 용이 머물 수 있도록 솔밭을 만들라.”는 노인의 음성에 따라 소나무를 심었더니 그 즉시 효험이 있어 비가 내렸으며, 용과 관련하여 목계 솔밭을 조성하게 된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가금면[현 중앙탑면] 장천리에 거주하는 주민 김영덕·김동규·이광우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그리고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충주의 구비문학』에도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헌종 때 목계 촌장의 꿈에 용이 목을 늘이고 한강물을 마시는데 그 꼬리가 강 건너 가흥땅 장미산에 걸치고 앞발이 목계마을 동산을 딛고 있었다. 이에 촌장이 깨달은 바가 있어 제단을 마련하고 기우제를 지냈다. 그랬더니 “저우내에 용이 머물 수 있도록 솔밭을 가꾸도록 하라.”는 노인의 음성이 촌장 귀에 들렸다. 이 무렵 저우내 촌장도 같은 꿈을 꾸었다. 송림을 만들어 놓으면 이곳에 가뭄을 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꿈이었다. 그래서 두 마을에서는 마을과 강의 중간 지점에 소나무를 심었다. 그러자 그 순간부터 비가 내려 해갈이 되었다.
이러한 효험을 맛본 두 마을에서는 서로 솔밭을 관리하려고 하였다. 저우내에서는 자기 마을 땅에 있는 것이니 자기네가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고, 목계마을에서는 비록 저우내 땅이지만 자기들이 소나무를 심었으니 자기네가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결국 두 마을에서 서로 실력행사를 하다가 목계 사람들이 숫적으로 우세해 저우내 사람들이 패하고 관리권은 목계 사람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로부터 목계마을 사람들 손에 의해서 가꾸어지는 솔밭이라 하여 ‘목계 솔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목계 솔밭」의 주요 모티프는 ‘저우내 촌장의 현몽’, ‘저우내 촌장의 현몽’이다. 목계솔밭 조성에 관한 이야기로서 용과 관련되어 흥미롭다. 목계와 저우내는 남한강이 관류하는 지역으로서 용과 관련한 민속문화의 전승이 활발한 곳이다. 「목계 솔밭」에서도 지역민들의 용신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용을 상징하는 목계 줄다리기가 유명하며, 마을의 동제에도 용신앙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