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이자 의병장.

[가계]

채선수(蔡先修)[1568~1634]의 본관은 인천(仁川)이며, 자는 경중(敬仲), 호는 달서재(達西齋)이다. 할아버지는 찰방을 지낸 채징(蔡澄)이고, 아버지는 채응원(蔡應黿)이다. 어머니는 권사공(權士恭)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채선수는 삼촌 채응룡(蔡應龍)의 양자로 입적되었다. 아들은 채모(蔡模)이다.

[활동 사항]

채선수는 1568년(선조 1) 3월 5일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에서 태어났다. 양부모의 상을 치르고 송담(松潭) 채응린(蔡應麟)에게 학문을 배웠다. 이후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1554~1637]과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팔공산으로 가서 의병으로 참전하였다. 1596년 9월 제2차 팔공산 회맹(會盟)에 참여하고 의병장 곽재우(郭再祐)가 주둔하던 화왕산성(火旺山城)에 합류하였다.

채선수는 왜란이 종결되자 북구 검단동의 옛집으로 돌아와 할아버지 채징이 건립한 구연재(龜淵齋)를 중건하고 성리학에 전념하였다. 1605년 연경서원(硏經書院) 통강(通講)에 참여하였고, 1624년(인조 2) 이사경(李士慶)·류시번(柳時藩)·류사온(柳思溫)과 함께 안동의 청량산을 유람하고 도산서원 사당에 참배하였다. 만년에 달성(達城)의 서쪽 와룡산 기슭 신방동에 서재를 짓고 지내다가 1634년 2월 17일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채선수의 문집으로는 『달서재문집(達西齋文集)』이 있다.

[묘소]

채선수의 묘소는 달서구 용산동의 와룡산에 있다. 묘갈명은 1643년 처조카 정사상(鄭四象)이 지었다.

[상훈과 추모]

채선수는 사망한 뒤 북구 검단로 234-32[검단동 1325]에 있었던 서산서원(西山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