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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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영어공식명칭 | 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설화(說話)는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형태의 민간 서사를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그 갈래를 신화, 전설, 민담으로 삼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설화의 경우 신화, 전설, 민담이 뚜렷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신화는 신성한 존재인 신의 이야기다. 때문에 전승자들은 이야기가 신성하다고 인식한다.
전설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이에 얽힌 이야기, 또는 인간이나 사물에 대한 이야기로 구체적인 증거물과 함께 전승된다. 전승자들은 이야기의 구체적 증거를 통해 그 이야기가 진실된 것이라고 여긴다. 민담은 일상적인 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로, 흥미와 교훈을 전달하며 신화와 전설에 비하여 문학성이 두드러진다. 또한 설화는 기록 여부에 따라 문헌 설화와 현장에서 구술되고 있는 구전 설화로 구분되기도 한다. 달성 지역과 관련된 문헌 설화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달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는 대부분이 구전 설화를 채록한 자료이다. 그리고 신의 이야기를 다룬 신화보다는 구체적인 증거물을 가지는 전설이나 흥미와 교훈을 전달하는 민담이 주를 이룬다.
[자연 전설]
달성 지역에는 바위·굴·소·못·폭포 등의 자연물에 얽힌 전설이 많이 전승된다. 특히 「배바위」·「한천 바위」·「도통 바위 전설」·「소바위」·「형제 바위」·「베틀 바위 전설」·「까마귀 바위」 등 바위에 얽힌 전설이 많다. 그중에서도 옥포읍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소바위」 전설은 그 내용이 민요로 전승되고 있는 특징을 가진다. 「소바위」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올케[아내]를 먼저 구하고 자신[여동생]은 미처 구하지 못한 오빠에 대한 원망이 서려 있다. 「소바위」에 등장하는 여동생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노래를 통해 그 원망을 토로해 낸다. 이 노래가 달성 지역에서는 「모내기 노래」로 불리는데, 이는 달성 주민들이 노래를 통하여 '넋'을 위로하고자 하는 정서의 발현으로 생각된다. 자연물인 「옥랑각시굴」·「갈실못과 부덕불」·「육룡소」·「사효자굴」·「용연지와 용연사」 등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진다. 해당 자연물은 이야기를 통해 신성한 장소로 인식된다.
[풍속, 신앙 전설]
풍속의 유래나 신앙에 관한 전설을 일컫는다. 달성 지역에서는 우물과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기자 신앙 전설이 많다. 「무당 웅덩이」·「한천 바위」·「아들 바위와 딸 바위」 등이 대표적인 전설로, 이들 바위에 빌면 자식이 귀한 사람에게 자식을 안겨 준다고 전해지고 있다.
[민담]
달성 지역 설화에서 민담은 가장 많이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인물이 우연히 복을 받고, 과욕을 부려 화를 입으며, 금기를 어겨 불이익을 당하는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현실성을 가진 이야기들이다. 그중에서도 가족의 화목, 주민의 화해 등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이야기가 많이 전승된다. 특히 「소를 보고 깨달아 효자 된 사람」·「산신령도 감동한 효부」·「길러준 아버지를 구한 효자」·「남편의 불효를 고친 아내」·「시아버지와 며느리를 화해시킨 아들」 등은 효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 지역에서 전해지는 민담의 지향점 중 하나인 '효의 강조'를 보여 준다. 또한 풍수 신앙과 관련된 민담도 전해진다. 「낙방거사 이 진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계모'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계모에게 쫓겨난 손 없는 처녀」는 '과욕에 대한 경계'와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을 잘 보여 준다. '한(恨)'과 관련된 민담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