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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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二八 一周年 記念式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일수 |
발생|시작 시기/일시 | 1961년 2월 28일 - 2·28 1주년 기념식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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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 시기/일시 | 1961년 2월 28일 - 2·28 1주년 기념식 종결 |
발생|시작 장소 | 대구종합운동장 -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3가 |
성격 | 기념식|사건 |
[정의]
1961년 2월 28일 개최된 2·28민주운동 1주년 기념식.
[역사적 배경]
2·28민주운동은 대구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여 자발적, 민주적으로 일으킨 민주화운동이다. 1960년 2월 28일 당국은 야당의 선거 유세장에 가지 못하도록 일요일인데도 대구 시내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등교를 강요하였다. 대구고등학교와 경북고등학교·경북여자고등학교 등 대구 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당국의 부당한 일요 등교 명령에 항거하여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천하자’, ‘학생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 ‘학생을 정치도구화하지 말라’고 외치면서 시위를 하였다. 이후 학생 시위는 서울, 대전, 수원, 부산 등지로 확산되었다.
2·28민주운동은 3·15마산의거로 이어졌고, 이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한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은 이후의 민주화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2·28 1주년 기념식은 대구의 중고등학생 대표들이 구성한 2·28 기념행사 추진위원회가 ‘2·28민주운동 1주년’을 맞아 개최하였다.
[경과]
2·28 1주년 기념식은 2·28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의 준비로 1961년 2월 28일 대구종합운동장에서 31개 교의 중고등학생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28 1주년 기념식을 주최한 학생들은 대회사, 선언문, 4개 항의 결의문을 차례로 낭독하였다. 4개 항의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원의 민주화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떤 세력도 배격한다. 둘째, 삼천만 겨레의 염원인 배달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기필코 쟁취한다. 셋째, 한국을 반식민지화하려는 굴욕적인 한미 경제협정을 결사반대한다. 넷째, 교과서 대금을 중간 착취하는 단체를 정부는 없애고 3할을 인하하라.
결의문은 학원 민주, 평화통일, 한미 경제협정 반대, 교과서 대금 개선 등 당시 한국 사회의 현안을 모두 담고 있었다. 결의문 낭독 후 학생들은 민의원·참의원 의장, UN사무총장, 케네디 미 대통령, 흐루쇼프 소련 수상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하였다. 2·28 1주년 기념식을 통하여 학생들은 학원의 자유를 포함한 민주, 통일, 대미 자주 등의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내외에 천명하였다.
[결과]
2·28 1주년 기념식은 학생들의 대규모 참석과 사회의 관심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2·28 1주년 기념식 이후 2·28민주운동의 정신은 5·16군사정변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다가 1995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비로소 ‘2·28민주운동 35돌 기념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2018년 2월 6일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2월 28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매년 2월 28일에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2021년 2월 28일에는 2·28민주운동 제61주년을 맞아 ‘새로운 우리의 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대구광역시 두류공원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