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4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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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行進曲 |
영어공식명칭 | Daegu March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혜경 |
[정의]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하여 보급한 대구 노래.
[개설]
1930년 대구 출신 시인 이상화(李相和)[1901~1943]가 「대구행진곡」이라는 시를 창작하여 1926년에 창간된 『별건곤(別乾坤)』 10월호에 발표하였다. 노래 「대구행진곡(大邱行進曲)」은 이상화의 시에 영향을 받아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에서 대구 시민들의 향토적 정서를 없애고 일본형 대구 노래를 창작하여 보급할 목적으로 만든 노래이다. 이상화의 「대구행진곡」은 대구의 지리적 풍광을 나타내고 있으며, 자신이 늘 보았던 수성들 및 달구성(達句城)[대구성(大邱城)]이나 자주 찾았던 요정 도수원(刀水園) 등에서의 추억과, 나라를 빼앗긴 아픔이 담긴 작품이다. 조선총독부는 이상화의 「대구행진곡」에서 보여 준 한국적 정서를 완전히 배제하고 일본을 지향하는 「대구행진곡」을 창작하였다.
「대구행진곡」은 츠기하라 토우이치로[月原橙一郞]가 작사하고, 고세키 유우지[古關裕而]가 작곡하였고, 후지야마 이치로[藤山一郞]가 노래를 불렀다.
[구성]
「대구행진곡」은 내림마장조로 한 절이 18마디로 되어 있다. 음원에서는 8마디를 전주로 시작하여 1~2절을 노래하고, 간주로 한 절 연주하며, 이어서 3절을 노래하고, 후주로 8마디 연주하고 마친다. 전체적으로 깡총리듬[♩♪♩♪ 또는 ♪♩♪♩] 및 부점 리듬 형태를 이용하고 있다. 선율이 일본 음악 형태라 일본풍의 느낌이 강하다.
[의의와 평가]
「대구행진곡」의 창작에는 한국적인 음악 양식이 배제된 일본풍의 음악을 보급하기 위한 조선총독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 민족 고유의 언어를 탄압하고 한국인의 민족성을 말살시키기 위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