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달성 출신인 곽재겸의 문집.

[저자]

곽재겸(郭再謙)[1547~1615]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으로, 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익보(益甫), 호는 괴헌(槐軒)이다. 임진왜란 때 서사원(徐思遠)과 협력하여 의병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정유재란 때는 사촌 동생 곽재우(郭再祐)와 함께 화왕산성(火旺山城) 전투에 참전하여 왜적을 물리친 공으로 부호군(副護軍)에 올랐다. 이후 향리에서 후학들을 교육하는 데 힘썼다. 대구의 유호 서원(柳湖書院)과 달성군 구지면 화산리 화산 서원 등에 배향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곽재겸이 죽고 난 후 아들 곽통이 유고(遺稿)를 수집하여 문집을 간행하려고 했으나 하지 못하였다. 이후 화재로 인해 유고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곽재겸의 7세손인 곽원택(郭元澤)에 이르러 시문을 수집·정리하고 부록을 더하여 1845년(헌종 11)에 『괴헌집(槐軒集)』을 간행하였다. 이지영(李祉永)이 지은 서문과 이광정(李光靖)이 지은 발문(跋文)이 수록되어 있다. 『곽괴헌집』, 『곽괴헌 문집』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괴헌집』은 4권 2책의 목판본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 단변(四周單邊)으로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세로 31.4㎝, 가로 20.5㎝, 반곽은 세로 20.5㎝, 가로 15.4㎝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표제(標題)와 판심제는 '괴헌집(槐軒集)'이다.

[구성/내용]

권1은 시(詩), 서(書), 제문(祭文), 권2는 습유도(拾遺圖), 유묵(遺墨), 권3과 권4는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에는 손처눌(孫處訥)에게 보낸 편지와 전경창(全慶昌)을 위해 지은 제문이 있고, 권2에는 아들과 조카들을 가르치면서 그린 16개의 도표와 그에 관한 서문이 실려 있다. 권3의 부록에는 곽재겸 사후 지인들이 보낸 만장(輓章), 제문(祭文), 행록(行錄), 행장(行狀), 묘갈명, 묘지명 등이 있으며, 권4의 부록에는 사우들이 보낸 편지들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