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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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齋集 |
이칭/별칭 | 『죽재 문집(竹齋文集)』,『죽재 선생 문집(竹齋先生文集)』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보라 |
[정의]
조선 전기 달성 출신의 문신인 곽간의 시문집.
[저자]
곽간(郭趕)[1529~1593]의 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원정(元靜), 호는 죽재(竹齋)이다. 아버지는 곽지견(郭之堅)이며, 어머니는 부사 김수돈(金守敦)의 딸 상산 김씨(商山金氏)이다. 1546년(명종 1) 증광 문과(增廣文科)에 병과로 급제한 후 1550년(명종 5) 형조 좌랑에 임명되었다. 1552년(명종 7) 대동찰방 겸 수은어사(大同察訪兼搜銀御史)로 있을 때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심통원(沈通源)의 짐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모두 뒤져서 불살라 버렸다. 이 사실이 관찰사를 통하여 조정에 보고되어 심통원이 파직당하자, 그의 보복이 두려워 미친 사람 행색으로 가장하고 소(疏)를 올리고는 서울을 떠났다. 그 뒤 10여 년 동안 피신하여 살았다.
1566년(명종 21) 다시 성균관 전적(成均館典籍)에 제수되었다. 당시 문정 왕후(文定王后)가 불교의 부흥을 꾀하자 이에 반대하는 상소를 하였다가 언관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그 뒤 공조·형조·예조의 좌랑과 정랑·통례원 통례·성균관 사성·장악원 판사·사제감·종부시 정·영천 군수·공주 목사·강릉 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서사원(徐思遠)과 함께 초유사(招諭使) 김성일(金誠一)을 찾아가 싸우다가 김성일이 죽고 진영이 와해되어 돌아오던 중 죽었다.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 있는 월암사(月巖祠)에 봉향되었다. 저서로는 『죽재집(竹齋集)』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죽재집』은 곽간의 9세손 곽세한(郭世翰)이 편집하여, 1900년에 부록과 함께 간행하였다. 김인섭(金麟燮)의 서문과 곽종석(郭鍾錫)의 발문이 실려 있다. 『죽재 문집(竹齋文集)』, 『죽재 선생 문집(竹齋先生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목판본 2권 1책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 단변(四周單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세로 29.8㎝, 가로 19.8㎝이며, 반곽은 세로 20.2㎝, 가로 15.6㎝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19자이다. 성균관 대학교 도서관, 연세 대학교 학술 정보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 시(詩) 40수, 부(賦) 1편, 소(疏) 2편, 서(書) 12편, 잡저(雜著) 4편이 있으며, 권2에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권두에 서문과 죽재 선생 세계도(竹齋先生世系圖)가 있다. 시는 박성(朴惺), 김이(金餌), 김부륜(金富倫)과의 화답시(和答詩)가 대부분이다. 이 문집의 초고는 모두 전란 중에 소실되고 후대에 와서 여러 저술 및 시축(詩軸)에서 채집한 것이기 때문인 듯하다. 부(賦) 「유소사(有所思)」는 한때 문인에게 회자되었다 한다. 소(疏) 가운데 「기관소(棄官疏)」는 제목만 있고, 「벽불소(闢佛疏)」와 「청유관학소(請留館學疏)」만 수록되어 있다. 「벽불소」는 문정 왕후(文貞王后)가 선종(禪宗), 교종(敎宗)을 부활시키려 하자 그에 반대하는 상소이다. 「청유관학소」는 양종(兩宗)의 부활에 대한 항의로 권당(捲堂)을 한 태학 생도들이 다시 태학에 머무를 수 있도록 간청하는 내용이다. 조선조의 불교 관계 연구에 참고가 되는 자료이다.
서(書)는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김부륜과 주고받은 것이다. 잡저는 한나라 장량(張良)이 국사에 몰두하느라 아우의 장례를 치르지 않은 일에 대해 그 시비를 논한 「제사부장론(弟死不葬論)」과 문과 시험의 대책을 제시한 「충효책(忠孝策)」, 그리고 「증당상인시서(贈幢上人詩序)」,「죽산 객헌록(竹山客軒錄)」 등이다. 부록에는 만사(輓詞), 제문(祭文), 시찬(詩讚), 유사집록(遺事輯錄), 장록(狀錄), 행장(行狀), 묘지명, 월암사우(月巖祠宇), 상량문(上樑文), 봉안문(奉安文), 상향문(常享文)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죽재집』은 조선조의 불교 관계 연구에 참고가 되는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