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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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寒亭里 元山- 城隍木 |
영어공식명칭 | Village Guardian Tree of Wonsan-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한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한정리 원산마을에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시는 신격화된 나무.
[개설]
한정리 원산마을 성황목은 매년 정월 열나흘 자정 무렵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산신당, 서낭당, 삼정자 등 세 곳에서 지내던 마을 동제의 신(神)격인 당목[소나무, 느티나무]이다. 세 곳의 성황목 중에서 서낭당은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데, 당목 앞에 파손된 석불이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를 '미륵굼'이라 한다. 서낭당의 제의는 미륵굼에 대한 제의도 포함하였다. 근래에 들어 동제가 간소화되어 삼정자에서만 지내고 있다.
[형태]
원산마을의 뒤편 산기슭에 위치했던 산신당의 신체는 소나무였다. 산신당의 당목은 고사하여 현재 자취를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서낭당[미륵굼]의 신체는 느티나무인데, 수령이 100년 정도 된 높이 약 8m의 크기이다. 마을 회관 동쪽으로 약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서낭당 바로 앞에 석불 입상이 있다. '미륵불'이라고도 불리는 이 석불 입상의 높이는 240㎝, 폭 63㎝ 크기이며, 철사로 묶어둘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삼정자는 마을 회관에서 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곳의 세 갈래 길에 위치한 세 그루의 느티나무를 가리킨다. 이곳은 원산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차천변에 해당된다.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500년 된 수령과 약 20m 높이로 유사하다. 가슴 높이 둘레는 약 3m에서 6m로 차이가 난다.
[의례]
원산마을에서는 정월 초열흘에 대내림으로 제관을 선정하고 세 곳의 제당에서 모두 네 군데 진설하여 산신당, 서낭당, 미륵굼, 삼정자의 순으로 동제를 지냈다. 산신당의 당목이 고사하고 난 뒤 약 30년 전부터 동제를 간소화하여 현재는 대보름 오전에 삼정자에서만 동제를 지내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경찰이 삼정자를 벌목하려 할 때, 마을에서 여러 건의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를 재인론으로 해석한 마을 사람들이 집단 항의하여 벌목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