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35 |
---|---|
한자 | 福土- |
영어공식명칭 | Bokto Humchigi|The Custom of the 14th Day of the 1st Lunar Month |
이칭/별칭 | 복토 도둑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저녁에 부잣집 부엌 흙을 훔치는 풍속.
[개설]
복토 훔치기는 '복토 도둑질'이라고도 하는데, 정월 대보름날 전날 저녁에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의 부엌에 있는 복토를 몰래 퍼 와 자기 집 부엌 부뚜막에 바르면서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다. 부잣집의 복 기운을 받으려는 일종의 민간 신앙이다.
[연원 및 변천]
복토 훔치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정월 대보름 풍속이었다. 조선 시대의 풍속을 기록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 등에도 나온다. 당진 역시 대보름날에 복토 훔치는 풍습이 전해져 왔으나 현대에는 주거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거의 행해지지 않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당진시의 합덕읍과 면천면은 부자로 유명한 집들이 많았다. 이들 부잣집의 부엌 바닥에는 복토가 많았다. 부엌 바닥은 흙바닥이라서 원래는 평평했으나 사람의 왕래가 많으면 문지방 밑에서부터 흙이 볼록볼록 솟은 것이다. 이처럼 볼록볼록한 흙을 복토라 하는데, 이것을 주인 몰래 파다가 자기 집 부엌 바닥에 뿌리거나 부뚜막에 바르면 부잣집의 복이 자기 집으로 온다고 믿었다. 부잣집의 부엌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생긴 것인데, 사람이 많이 드나든다는 것은 농경 사회에서 또 하나의 자산이라고 여기면서 이를 부러워하여 생긴 풍습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복토를 파내 가는 것이 잦자 부잣집에서는 밤새도록 머슴이나 하인을 시켜서 복토를 지키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