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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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Welcoming the First Full Mo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의례 장소 | 당진시 - 충청남도 당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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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세시 풍속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정월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
[개설]
달맞이란 충청남도 당진에서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횃불을 들고 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는 풍속이다. 농경 사회에서 달에 관한 행사는 풍요로과 공동체를 뭉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정월 대보름의 달맞이 행사 역시 당진 지역이 가지고 있는 농경과 어업의 특성상 매우 비중 있는 행사였다. 달맞이뿐 아니라 쥐불놀이, 횃불싸움 등은 많을 인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공동체의 세를 과시하는 면도 있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달맞이하는 것을 영월(迎月)이라고 한다."고 기록하고 있고,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도 "초저녁부터 횃불을 올리고 무리를 지어 동쪽을 향하여 달리는 풍속이 있다. 이것을 영월, 즉 달맞이 놀이라고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 시대 한양의 풍속을 적은 『경도잡지(京都雜誌)』에도 전국에 걸쳐 달맞이 풍습이 존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로써 정월 대보름의 달맞이는 상고 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절차]
정월 대보름달과 한가위 추석 달은 일 년 중 유난히 크고 둥글며, 밝게 돋아 오른다. 우강면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저녁밥을 일찍 먹고,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근처의 산이나 명산(名山)으로 달맞이를 나갔다. 달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은 길하다고 하여 서로 먼저 산에 오르려고 하였다. 당진 주민들은 달을 보며 자신의 소원을 빌기도 하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기도 하였다. 달빛이 희면 그 해에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많다고 본 것이다. 또 달빛이 진하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달이 남으로 치우치면 해변이 풍년이 들 징조요, 북으로 치우치면 산촌에 풍년이 들 징조라고 예견하였다. 이렇게 달맞이는 한 해 농사를 점쳐 보고 달을 보며 한 해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던 전통적인 풍습이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송악면에서는 달맞이와 더불어 달집태우기 풍속도 대보름날 밤에 행해지는데, 횃불싸움과 쥐불놀이 등과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 언덕이나 산 위에 쌓아 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른다.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달을 맞이하고, 쥐불놀이와 더불어 이웃 마을과 횃불싸움을 하며 농경 사회의 공동체적인 즐거움을 함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