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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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賢手簡 |
이칭/별칭 | 구봉집(龜峯集) 현승편(玄繩編)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상익 |
[정의]
조선 중기 무렵 충청남도 당진에서 말년을 보낸 구봉 송익필과 우계 성혼, 율곡 이이 세 현인이 주고받은 서신을 후대에 4첩으로 엮은 간찰첩.
[개설]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 우계(牛溪) 성혼(成渾),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아 후대에 제작한 4첩(帖) 98통의 편지 모음집이다. 세 사람은 16세기 성리학(性理學)의 대가들로서 편지의 내용은 일상사를 비롯하여 이기심성(理氣,心性), 사단(四端), 예론(禮論) 등에 관한 진지한 학문 토론과 처세 등에 관련된 서간들이 많다. 편지가 왕래된 시기는 1560년부터 1593년까지로, 세 사람 모두 20대 중반부터 서신 왕래를 시작하여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두고 교유한 귀중한 기록들이다. 2004년 8월 31일 보물 제1415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고, 삼성 리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삼현수간의 저자는 구봉 송익필, 우계 성혼, 율곡 이이이다.
[편찬/간행 경위]
송익필은 성혼, 이이와 매우 친하게 지내면서 주고받은 서찰들이 임진왜란에 두 친구의 글이 흩어지고 없어졌으나 남아 있는 편지와 답장글 그리고 잡다한 기록들까지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 자료로 삼고 보고 느끼고 싶다고 책의 서문에 썼다. 그러므로 삼현수간은 송익필의 서자인 송취대가 아버지의 말에 따라 자료를 모아 정리하여 출간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형태/서지]
삼현수간의 크기는 가로 270㎜ , 세로 375㎜이고, 원첩(元帖) 23통, 자첩(亨帖) 26통, 이첩(利帖) 26통, 정첩(貞帖) 23통으로 총 98통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삼현수간의 구성은 구봉이 우계와 율곡에게 보낸 편지 각각 20통과 7통, 우계가 구봉에게 보낸 편지 49통, 율곡이 구봉에게 보낸 편지 13통, 기타 구봉이 김장생(金長生)과 허공택, 정상인, 조헌(趙憲) 등에게 보낸 편지 9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편지 중 일부는 송익필의 문집인 『구봉 선생집(龜峯先生集)』 권4와 권5의 「현승편(玄繩編)」에 실려 있는데, 이로 미루어 이 서간첩의 원 제목은 '현승편'이었던 것이 후대에 '삼현수간'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우계와 율곡의 편지 내용도 역시 『우계집(牛溪集)』과 『율곡전서(栗谷全書)』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누락되거나 중간에 빠진 부분은 이 간찰첩(簡札帖)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성리학의 대가인 세 사람이 친필로 쓴 것 자체가 큰 가치를 지니며, 사상사적·학술사·서예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구봉의 초서(草書)는 한 자도 흐트러짐이 없이 정연하고 강건하다. 또한 율곡이 구봉에게 보낸 13통의 친필 글씨는 현전하는 다른 것들과 비교해 희귀한 것이어서 이 책의 사료적 가치는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