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재배되는 김장용 채소.

[개설]

당진은 충청남도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시의 3분의 2가 바다와 접한 지리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당진의 토양은 황토로 이루어진 곳이 많고 토심이 깊으면서도 배수가 잘돼 농작물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장용으로 이용되는 당진의 배추와 무는 이러한 지리적 조건과 해풍의 영향을 받아 맛이 고소하고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당진의 김장용 배추와 무의 파종 적기는 8월 중순부터 하순경이며, 육묘를 할 때는 오염되지 않은 흙을 사용해야 한다. 당진시는 육묘 기간이 길고 온도 관리와 물 주기 등 관리하기 어려운 김장용 가을배추 묘를 당진시 농업 기술 센터 내 육묘장에서 우량묘로 자체 생산하여 재배 농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좋은 배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량묘의 정식도 중요하지만 배추를 심기 전에 토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는 30~50㎝ 정도까지 밭을 깊이 갈아서 흙을 잘게 부수며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뿌리가 잘 뻗어 내려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재배 및 관리를 양호하게 하려면 점씨뿌리기 후 밭에 빈 곳[결주]이 없도록 한곳에 3~5립씩 파종한 후 솎아 주고 생육 적정 온도인 15~20℃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당진시 농업 기술 센터는 작물이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토양 산도[pH]와 유기물, 유효 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전기 전도도[EC] 등을 진단하는 토양 검정을 통해 토양 상태에 맞는 처방으로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하고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당진의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은 각각 500㏊, 463㏊이며, 충청남도 도내에서 1위의 재배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당진 지역에서는 김장용 배추와 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상 상황에 맞는 기술을 강구하고 이상 기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 농업 기술 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 연구회가 '바닷물 절임 친환경 배추'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절임 배추는 바닷물과 천일염으로 절여 각종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바닷물에서 48시간 동안 서서히 절여 연부 조직 손상과 영양소 파괴가 적고 김치의 아삭아삭한 맛이 다음해 여름까지 가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일반 절임 배추보다 차별화된 상품으로 겨울철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