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44
한자 竈王
이칭/별칭 주왕,성주조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선영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가정에서 아궁이나 부엌에 모시는 불을 관장하는 신.

[개설]

조왕신은 불을 관장하는 신으로 부엌에 자리 잡고 있다. 집안의 아녀자들은 부뚜막이나 아궁이에 조왕신이 자리하고 있다고 믿어 아궁이나 부뚜막을 신성시한다. 신체는 ‘조왕중발’이라 하는 그릇에 깨끗한 물을 받아 놓는다. 조왕중발을 신체로 삼을 경우, 매일 아침마다 깨끗한 물을 새로 떠 놓는다. 하지만 조왕신앙의 경우 특별한 신체 없이 아궁이나 부뚜막, 부엌 등의 공간 자체에 신이 있다고 여겨 신성시 한다. 신체가 없이 모시는 가신(家神)을 건궁이라 하는데, 이때에도 가신에 고사를 지낼 때에 떡이나 물을 떠서 올려 두는 의례를 한다. 과거와는 달리 전통 한옥 대신 양옥이 많아지고, 전통 한옥도 현대식으로 개조를 하면서 아궁이와 부뚜막이 사라지자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등을 조왕의 자리로 인식하여 숭앙한다. 조왕은 부엌신이기에 음식맛, 위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기며, 외부에서 음식이 들어오면 조왕 앞에 음식을 두었다가 먹는다.

[현황]

동작구에서도 조왕은 부엌에 거처하며 부엌을 다스리는 신이다. 또한 조왕은 집안의 길흉을 관장하고 자식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이다.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신체를 모시지 않고 아궁이, 부뚜막 자체를 신성하게 여긴다. 이분옥[여, 사당3동]은 조왕에게 고사를 지낼 때 솥뚜껑의 손잡이가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조왕을 위한 음식을 진설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조왕을 특별한 신체가 없는 건궁으로 모시면서 고사 때에도 떡이나 물 등 간단한 제물만 올리는데 이분옥은 나물, 채소, 쌀밥을 올리고 떡이 있을 때는 떡도 함께 올리며 식구들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한다. 김순녀[여, 흑석동]는 조왕을 부엌의 임자라고 한다. 조왕에게 식구들이 밥 굶지 않게 해 줄 것과 음식을 먹고 체하는 등의 탈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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