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기도 가평 지역 출신 효자.

[가계]

이가상(李嘉相)[1615~1637]의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자는 회경(會卿)이고, 호는 빙헌(氷軒)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계(李𡹘), 할아버지는 좌의정을 역임한 이정구(李廷龜), 아버지는 이조 판서를 지낸 이명한(李明漢)이다. 어머니는 반남 박씨(潘南 朴氏)로, 호조 판서 박동량(朴東亮)의 딸이다. 부인은 안정 나씨(安定 羅氏)이며, 공조 참의 나만갑(羅萬甲)의 딸이다. 영의정을 지낸 이천보(李天輔)가 증손자이다.

[활동 사항]

이가상은 1630년(인조 8)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36년(인조 14)에는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어머니를 모시고 강화도로 피난하였다. 1637년(인조 15) 강화도가 함락될 때 다른 섬으로 피난한 어머니와 아내를 구하려 적진에 들어갔다가 사망하였다. 관직에는 나가기 못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가상이 죽은 뒤 인조의 명으로 정문(旌門)이 세워졌다. 또한 1671년(현종 12) 좌부승지 이단하(李端夏)가 경연(經筵)에서 건의하여 수찬(修撰)[홍문관의 정6품 관직]으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