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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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岩里竹島靈堂 |
영어음역 | Bongam-ri Jukdo Yeongdang |
영어의미역 | Communal Village Rituals of Jukdo in Bongam-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죽도마을 649 |
집필자 | 황금희 |
성격 | 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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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죽도마을 649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죽도마을에 있었던 제당.
[개설]
봉암리 죽도마을에는 바다에서 떠내려 온 궤짝에 담긴 깃발과 풍물을 모셔둔 영당이 있어 정월 초사흘에 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영당이 낡아 무너져 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 봉암리 죽도마을 영당과 관련하여 전설 및 설화가 전해져 온다. 지금으로부터 370년 전에 바다에서 궤짝이 떠내려 왔는데, 주워보니 그 속에서 용이 그려 있는 깃발 하나와 풍물[징, 꽹과리, 장구]이 들어 있었다. 그것을 신기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은 영당을 짓고 매년 한차례 음력 정월 초사흘을 기하여 제사를 지내며 도민의 불행을 막기를 기원했다.
370년 전에 보관했던 용기(用器)와 풍물은 2009년을 기준으로 40여 년 전에 없어졌고, 마을에서 별도로 용기와 풍물을 준비하여 제당에 보관하고 있다. 정월 초사흘에는 기를 꽂고 풍물을 쳐 고사를 지낸다. 제를 지내지 않는 해는 동네에 불행한 일이 생기고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위치]
죽도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앞바다에 있는 섬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곰소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봉암리에서 물때에 맞춰 장화를 신고 길을 아는 사람을 따라 갯벌로 걸어서 들어가는 것이다.
[형태]
마을의 서쪽에 13㎡ 정도의 함석집이 있고, 그 앞에 높이 12m, 둘레 3m 가량의 서태나무 두 그루가 있으며, 당집 내부에는 용당기(龍堂旗)와 신주독이 하나 있었다.
[의례]
음력 정월 초사흘 오후 8시 경에 마을 주민 일동이 함께 제를 지내는데, 당산주(堂山主)는 40대 이하의 부정이 없는 남자를 마을 사람들이 선출한다. 당산주는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며, 술과 색을 금한다. 제를 지내기 전 해산이 임박한 임신부와 해산한 부녀는 마을 밖으로 내보낸다.
섣달그믐에 장을 보러 가서 소머리 등의 제수를 장만한다. 이때 제를 지내는 3일 동안 당산주는 집에도 가지 않고 소변을 본 다음에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당산제 때는 술과 떡, 밥, 소머리, 과실, 나물 등을 차려놓고 산신에게 마을의 무사안녕을 빈다. 제를 지내고 난 다음 당산주가 음복한 후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먹고 풍물을 치며 논다.
[현황]
1970년대 중반 무렵 마을에 교회가 생기고, 새마을 운동이 진행되면서 당산제를 지내지 않게 되었다. 당산제를 지내지 않게 되자 용당기도 쥐가 쏠아서 구멍이 나버리고, 세월이 흘러 영당 건물도 무너져 버려 사용했던 기물과 함께 땅속에 묻혀버렸다. 사람들이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않으며, 그대로 방치해 두어 지금은 대숲이 우거져 길을 찾을 수도 없다. 마을에서 복원 신청을 한 지 2009년을 기준으로 7~8년 정도 되었으나 아직까지 복원 사업에 관한 별다른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