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남도 공주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계명(季溟), 호는 서봉(西峯)이다. 아버지는 연평부원군(延平府院君) 이귀(李貴)이다. 영의정을 지낸 연양부원군 이시백(李時白), 사우당(四友堂) 이시담(李時聃)과 형제지간이다.

[활동사항]

1623년(인조 1) 인조반정 때 유생 신분으로 아버지와 함께 참여하여 정사공신(靖社功臣) 2등으로 녹훈되었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 때 순검사(巡檢使)로 일하면서 강화도에 먼저 가서 군비를 정비하였고 왕이 도착한 뒤 팔도의 군량미를 관리하였다. 1647년(인조 25) 병조참판을 거쳐 이듬해 공조판서가 되었다.

1649년(효종 즉위년) 한성부판윤과 공조판서를 거쳐 산릉도감제조로 일하였으며, 얼마 뒤 형조판서로 정헌대부(正憲大夫)에 가자(加資)되었다. 현종이 즉위하자 공조판서로 판의금부사를 겸하여 호남 지방에 대동법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였다. 남한산성을 개수하다가 1660년 향년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 『서봉일기(西峯日記)』가 있다.

[상훈과 추모]

연성부원군(延城府院君)에 봉해졌으며,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아랫만수동마을의 계성산에 이시방과 이귀, 이시백, 이시담을 배향하였던 성봉서사 터가 있다. 『공산지(公山誌)』와 『호서읍지(湖西邑誌)』,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등에 성봉서사 위치와 배향 인물에 관한 기록이 있으나 간략하여 자세한 내력은 알기 어렵다. 성봉서사는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터만 남아 있다. 시호는 충정(忠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