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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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湖里 |
영어음역 | Geumh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노수천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금호리는 재궁, 오인동, 연못안, 애동 등 네 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애동은 관아가 있던 곳이어서 아동(衙洞)이라 하였는데 발음이 변하여 애동이 되었다. 연못안은 마을 앞에 연못이 있고 해마다 연꽃이 많이 피어 붙여진 이름으로, 연동이라고도 한다. 재궁(齋宮, 쟁골)은 후삼국 통일에 큰 공을 세운 김선궁(金宣弓)과 생육신의 한 사람인 이맹전(李孟專, 1392~1480)의 묘소와 재실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오인동은 100여 년 전 전주이씨 다섯 사람이 이주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지형이 소쿠리 또는 키 모양으로 남동쪽으로 미석산이 둘러 있고, 서·남·북 삼면으로 낙동강이 흘러 경관이 아름답다. 강을 따라 기름진 옥토가 펼쳐져 있다.
[현황]
2009년 1월 현재 면적은 2.94㎢이며, 총 157가구에 363명[남 178명, 여 18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금호1리와 금호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도 25호선이 마을을 지난다. 국도 변에는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 화상이 연꽃을 심었다는 연지(蓮池)가 있다. 연지의 연꽃은 국운이 성할 때면 성하고, 국운이 쇠하면 함께 쇠한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연꽃이 거의 사라졌다가 광복 후에 다시 살아나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못가에 팔각정이 있고, 2007년에는 해평면사무소가 주관이 되어 조경을 하는 등 주변을 정화하였다.
미석산 기슭에는 왕건을 도와 고려를 창건한 선산김씨 시조 순충공 김선궁의 묘소와 신도비, 경은 이맹전의 묘소와 재실이 있다. 재궁 앞을 흐르는 낙동강에는 녹전암(祿傳岩, 일명 충신암)이 있다. 옛날 이곳을 지나던 배[舟]들이 녹전암에 수신제를 지냈다고 하며, 고려의 충신 길재(吉再, 1353~1419)가 불사이군의 충절로 조선에서 받은 녹(祿)을 이곳에 두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