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일원에 있는 고분떼.

[개설]

무녀도 고분떼는 무녀도 일원에 2개 지역으로 나뉘어 분포하고 있다. 무녀도 고분떼 1은 무녀도리 2구에 위치한 무녀도 교회 북쪽 큰잣산 남사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2013년 군산 대학교 박물관에 의하여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무녀도 고분떼 2는 무녀도리 1구에 위치한 큰 무녀봉 북사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돌로 만든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지 조사를 할 때 무성한 숲과 잡목으로 인하여 유구는 확인할 수 없었다.

[위치]

무녀도 고분떼 1은 무녀도리 2구 무녀도 보건소 북쪽에 위치한 큰잣산 남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고분떼 진입로에는 무녀도리 2구 주민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물이 있는데 우물 옆 경사면을 따라 오르면 바로 고분떼가 확인된다.

무녀도 고분떼 2는 큰 무녀봉을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약 200m를 오르면 북사면을 따라 분포되어 있으나 우거진 숲과 잡목이 많은 산림 지역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무녀도 고분떼 1은 익산 지방 국토 관리청에서 시행한 신시도에서 무녀도를 지나 선유도로 이어지는 연육교 공사에 앞서 군산 대학교 박물관이 2013년 구제 발굴을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12기의 고려 시대 토광묘가 확인되었으며, 토광묘 내부에서 청자 접시, 상감 청자 유병, 쌍봉문 동경, 숭녕통보, 고려 시대 목제 빗 등 많은 유물이 확인되었다.

[형태]

무녀도 고분떼 1은 발굴 조사가 완료되어 형태가 확인되었는데 모두 고려 시대 토광묘로 확인되었다. 몇 기의 토광묘에서는 요갱이 확인되었다.

무녀도 고분떼 2는 우거진 숲과 잡목으로 인하여 정확한 형태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마을 주민들에 증언에 따르면 “돌로 만든 무덤이 여러 기 드러났었다”고 한다. 증언에 따르면 삼국 시대나 고려 시대에 해당되는 석실이나 석곽묘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무녀도 고분떼 1은 발굴 조사에 의하여 고려 시대 청자완, 상감 청자 유병, 청동 수저, 청동합, 숭녕통보, 쌍봉문 동경, 청동 뒤꽂이, 고려 시대 목제 빗 등이 확인되었다.

무녀도 고분떼 2는 면담 조사를 통하여 유적의 존재를 확인하였으나 우거진 수풀과 잡목으로 인하여 현장 확인이 어려워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황]

지표 조사 당시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무녀도에 고분떼가 2개소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녀도 고분떼 1은 2013년 발굴 조사를 통하여 그 규모 및 형태, 축조 시기 등이 확인되었고 2015년에 발굴 조사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무녀도 고분떼 2는 위치한 지역이 산림 지역으로 유구의 흔적을 확인하기 어려우나 마을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돌로 만든 무덤이 여러 기 드러나 있었는데 도굴꾼들에 의하여 훼손된 후 확인된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한다.

[의의와 평가]

무녀도 고분떼 1은 조사 범위 내에 총 12기의 고려 시대 토광묘가 확인되었고, 고려 시대 대표적인 유물인 청자, 쌍봉문 동경 등이 확인되었다. 또한 송나라 사신 서긍의 『선화봉사 고려도경』에 나와 있는 고려 시대 대표적인 유적인 선유도의 숭산 행궁, 군산정, 자복사, 오룡묘 등이 인접해 있다. 이 유적들은 모두 고려와 관련이 있으며, 고려 시대 무녀도 더 나아가서는 고군산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값진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