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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본바위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991
영어의미역 The Tale of Neobonbawi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암석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도사|제자
모티프 유형 제자에게 명지의 특징을 설명하고 너도 보았는가 묻는 도사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에서 너본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너본바위 이야기」는, 고전면 성천리 남성(南城)마을 입구에 고인돌로 보이는 넓은 바위 두 개가 있는데, 도사가 제자에게 명지(名地)를 설명하며 너도 보았느냐고 묻자 보았다고 대답하여 ‘너본바위’라고 불렸다는 암석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고전면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전면지』에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의 293~294쪽에 수록되어 있다. 「너본바위 이야기」고전면 조사위원 최동수[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135번지]가 현지에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전면 성천리 남성마을 남쪽 입구에 정자나무 두 그루가 있으며, 그 밑에 옛날 고인돌로 보이는 바닥이 넓은 큰 바위 두 개가 있다. 원래 이곳에는 정자나무가 50여 그루가 자생하였으며, 바위를 중심으로 북쪽은 좁고 길며 남쪽은 넓은 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옛날부터 이곳이 ‘명지’라 하여 풍수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라 했다.

옛날 어느 도사가 제자와 함께 이곳을 지나다가 이 바위 위에서 쉬면서 제자를 보고 십수지상(十水地上)[물이 열십(十)자로 만나는 곳]이요, 십노지하(十路地下)[길이 열십자로 만나는 곳]에서 세 되지기[씨 한 되를 뿌릴 만한 논밭의 넓이. 한 마지기의 10분의 일] 정도의 명지가 있는데 “너도 보았느냐?” 하고 묻자 “예.” 하고 대답하였다. 그로 인해 이 바위 이름이 너도 보았다 하여 ‘너본바위’라 불리었으며, 지금도 그대로 불리고 있다.

그 명지에 대해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이씨(李氏)가 올라오면서 객사할 시에는 이씨 터이고 내려가던 정씨(鄭氏)가 객사할 시에는 정씨 터라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그 뜻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그 명지를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너본바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제자에게 명지의 특징을 설명하고 너도 보았는가 묻는 도사’이다. 풍수는 땅의 기운, 물의 기운, 바람의 기운이 어떤 조화를 부리는가에 따라 길지(吉地)가 되고 흉지(凶地)가 된다. 「너본바위 이야기」고전면 성천리 남성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나무 두 그루 밑에 놓인 넓은 바위에 앉으면 보이는 곳에서 물이 만나는 곳, 길이 만나는 곳에 명지가 있다고 말한다. 스승과 제자가 이심전심으로 그 길지를 확인한다. 스승이 너도 보았느냐고 묻자, 제자가 보았다고 대답하여 ‘너본바위’라고 불리지만 그 길지가 정확하게 어디이며 누구에게 어떤 길지가 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씨가 객사하면 이씨의 터가 되고 정씨가 객사하면 정씨의 터가 된다고 하니 그 길지에서 누군가 객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가 이심전심으로 길지를 확인한 바위라는 뜻에서 ‘너본바위’라고 불리어 바위 이름이 유래된 내력을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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