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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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 |
영어공식명칭 | Riv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넓고 길게 지나는 큰 물줄기가 흐르는 곳.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물길을 강(江), 규모가 작은 것을 천(川)이라고 부르며, 일반인들은 크기가 작은 물길을 내, 시내, 개울, 도랑 등으로 부르고 있지만 크기에 관계없이 이 모두가 하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하천법」에서는 하천을 국가 하천[국토 보전상 또는 국민 경제상 중요한 하천으로서 국토부 장관이 그 명칭과 구간을 지정하는 하천], 지방 하천[지방의 공공 이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하천으로서 시·도지사가 그 명칭과 구간을 지정하는 하천], 소하천[국가 하천과 지방 하천 둘 다 속하지 않는 하천]으로 구분하여 관리한다.
[함안의 강]
함안을 흐르는 강은 낙동강(洛東江)과 남강(南江) 2개이다. 함안군의 북쪽에는 남강이 동쪽으로 흐르고, 북서쪽에는 낙동강이 동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낙동강과 남강 모두는 「하천법」에서 정한 국가 하천으로 국토부 장관이 지정·관리하는 하천에 해당한다. 낙동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일 긴 강이며, 남강은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낙동강의 최대 지류 하천에 해당한다.
함안군을 흐르는 낙동강은 함안군과 창녕군의 경계를 이루며 대산면 장암리에서 칠북면 덕남리에 이르는 총 연장 11.0㎞을 흐른다. 남강은 낙동강의 최대 지류 하천으로 낙동강에 유입하고, 함안천(咸安川)은 남강의 지류 하천으로 법수면에서 남강에 합류한다. 함안군의 동부를 흐르는 광려천(匡廬川)은 낙동강으로 직접 유입하는 지류 하천에 해당한다. 광려천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넓은 하천 충적 평야가 발달하고 있으며, 이 구간 하류로 창녕 함안보가 축조되어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으로 하천의 인공 제방 내측 제내 지역의 농경지를 일제히 정리하고 하천 연안으로 대규모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 오토 캠핑장과 야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함안군을 흐르는 남강은 군북면 박곡리에서 대산면 장암리까지 총 유로 연장이 36㎞이며, 북쪽으로 의령군과의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 본류에 합류한다. 함안군은 남강의 최하류 구간에 해당한다. 남강은 진주시 부근을 지나며 남강 댐 축조로 조성된 진양호(晉陽湖)를 지나 비교적 평탄한 하류 지역을 흐른다. 남강의 함안군 지역 연안은 주로 구릉으로 이루어져 범람원의 발달이 미약한 의령군과는 달리 하천 유로 연안으로 넓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함안군 대산면의 남강 유역에는 과거 남강이 흘렀던 유로에 해당하는 구하도 지형이 남아 있고, 이러한 구 유로 구간 역시 농경지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함안을 대표하는 정암들, 백산들, 하기들, 병야들 등의 하천 충적 평야는 모두 남강의 유로 연안의 범람원 상에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천 충적지는 전체적으로 고도가 낮아 홍수가 발생할 경우 침수 피해를 입기가 쉬워 대규모 인공 하천 제방 공사를 통해 범람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고 있다. 인공 제방은 대규모로 조성된 농경지를 이동하는 주요 교통로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과거 남강의 범람으로 형성된 배후 습지가 현재에도 늪의 형태로 남아 자연 습지 환경을 이루고 있다. 질날늪, 대평늪, 시등늪, 모시벌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함안군에서 남강은 크게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반면, 남강으로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대부분 함안군 남쪽의 산지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흘러 남강에 합류한다. 대표적인 지류 하천으로는 석교천(石橋川)과 함안천, 대산천(代山川), 대사천(大沙川), 검암천(儉岩川)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