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0026
한자 艅航山
영어공식명칭 Yeohangsan Mountain
이칭/별칭 갓데미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여항산 -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해당 지역 소재지 여항산 -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성격
높이 770m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여항산(艅航山)이라는 지명은 1588년(선조 16) 함주 도호부로 부임한 한강정구(鄭逑)[1543~1620]가 여항산의 지형이 풍수지리적으로 반역의 기가 있으므로 남쪽을 ‘낮아서 배가 넘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배이름 여(艅)', '배 항(航)' 자를 써서 여항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해 전해지는 옛이야기로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물이 산꼭대기까지 차올라 정상에 각[곽] 하나를 놓을 자리만큼만 남았다는 데서 각데미산[곽데미산]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여항산을 중심으로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데 이때 많은 피해를 입은 미군들에 의해 ‘갓뎀(goddam)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는 ‘갓데미산’의 발음을 들어 희화(戱化)하여 부른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자연환경]

여항산[770m]은 예부터 함안의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으로, 지리산영신봉에서 김해분성산을 잇는 낙남정맥(洛南正脈)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함안면 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분포한다. 함안의 지형적 특성인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세와 하천의 역류(逆流)는 바로 함안의 남단에 위치한 여항산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넓고 큰 마당바위[각바위]가 있으며, 마당바위에서 남쪽으로 상여 바위,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배넘기 도랑이 나오는데 '노아의 홍수'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정상의 각바위[곽바위 또는 갓바위]를 비롯하여 통일 신라 시대 초기 의상 대사(義湘大師)가 수도하였다고 전해오는 의상대와 서릿발같이 생겼다는 서리봉, 북쪽 산중턱의 원효암과 술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약수(藥水)와 바위색이 붉어 피바위라 불리는 절벽이 유명하다. 여항산은 명산답게 울창한 숲과 계곡마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곳곳이 절경으로 꼽힌다.

[현황]

여항산 북쪽의 함안군은 남고북저의 지형이라 하천이 북류하여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여항산은 특히 계곡의 맑은 물과 산허리를 감싸는 운무, 산중턱의 원효암과 칠성각, 의상대, 서리봉, 피바위 등으로 유명하며, 6·25 전쟁 때는 낙동강 방어선으로 격전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좌촌에서 여항산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4개 코스로, 어느 길이든 당일로 충분하다. 제1코스는 주서리 좌촌에서 정상에 올라 다시 좌촌으로 내려오는 길로 2시간 정도 걸리고, 제2코스는 좌촌으로 정상에 올라 서북산을 타고 갈밭골로 내려오는 길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제3코스는 좌촌으로 정상에 올라 미산을 타고 내려오는 길로 3시간 정도, 제4코스는 미산을 타고 정상에 올라 서북산으로 해서 갈밭골로 내려오는 길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여항산은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으로, 정상에서는 쾌청한 날이면 멀리 지리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남해의 푸른 물결이 내려다보인다. 대중교통편은 가야읍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좌촌행 완행 버스를 타고 좌촌에서 내린다. 여항산의 문화 유적으로는 여항산성(艅航山城)이 있는데 여항산성과 관련한 옛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산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항산성여항산 제1봉과 제2봉에 각각 축성되어 있으며 남북쪽으로 750m의 '여항산성Ⅰ', 북서쪽으로 700m의 '여항산성Ⅱ'가 위치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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