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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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項里 13號墳 出土 板甲- |
이칭/별칭 | 도항리 13호분 출토 단갑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소재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 시대의 판갑옷.
[개설]
1997~1998년에 경남 고고학 연구소에서 함안~여상 간 도로 확장·포장 공사 구간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함안 도항리·말산리 유적 가운데 13호 덧널무덤[목곽묘]에서 판갑옷이 출토되었다. 삼국 시대를 중심으로 판갑(板甲)은 영남남해안·동해안에서 확인되는 종장판갑(縱長板甲)과 한반도 남부 전체에서 확인되는 대금계 판갑(帶金系板甲)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도항리 13호분 출토 판갑옷은 대금식 판갑이다. 함안 도항리 고분군은 사적 제84호로, 함안 말산리 고분군(咸安末山里古墳群)은 사적 제85호로 분리 지정되어 있었는데, 2011년 7월 28일에 역사적 특성을 고려하여 같은 산자락에 걸쳐 있는 두 고분군을 통합하여 함안 말이산 고분군(咸安末伊山古墳群)으로 칭하고 사적 제515호로 재지정하였다.
[형태]
삼각판혁철판갑(三角板革綴板甲)으로, 삼각형의 철판을 가죽끈으로 이어 붙여 만든 갑옷의 형태이다. 도항리 13호분 출토 판갑옷에 대한 보존 처리 후 각 부분을 계측한 결과 전면 높이는 34.2㎝, 후면 높이는 47.5㎝, 무게는 3,875.4g이 나왔다.
[특징]
삼각판갑(三角板甲)은 대금(帶金) 사이에 삼각형 지판(地板)을 가죽끈이나 못으로 연결한 갑옷으로, 도항리 13호분에서 출토된 판갑은 가죽끈을 이용해 연결한 형태이다.
[의의와 평가]
대금계 판갑은 한반도 4세기 대의 주요 갑옷인 종장판갑의 제작 기술이 일본에 영향을 주어 제작된 것으로, 일본 고유의 판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함안 지역을 포함한 낙동강 유역을 비롯하여 영산강 및 충청도 지역에서 출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와 일본 간의 교류의 흔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입수된 배경은 당시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