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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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甲塚 出土 - |
영어공식명칭 | Helmet from the Ancient Tomb Site Magapch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103-5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홍성우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소재 마갑총에서 출토된 가야 시대의 투구.
[개설]
1992년 6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갑옷 조각이 발견되어 그해 7월부터 국립 창원 문화재 연구소[현, 국립 가야 문화재 연구소]가 발굴 조사를 실시한 마갑총(馬甲塚)에서 출토되었다. 종장판(縱長板) 투구[주(冑)]는 긴 세장방형의 지판을 가로로 연결하여 머리를 둥글게 감싸도록 만든 투구로, 삼국 시대에 주로 이용되었으며 그 계보는 북방 유목 민족에서 찾을 수 있다. 영남 지역에서 주로 출토되며 4세기 전반부터 6세기 대까지 폭넓은 시간 동안 확인된다. 마갑총 출토 투구는 국립 김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투구의 복발편[관모 형태의 투구 위 장식 조각] 일부와 종장판 소찰편[작은 철판 조각] 일부가 남아 있다. 복발은 반구형의 철판으로, 크기는 직경 12.4㎝, 높이 6㎝, 두께 0.8㎝이다. 2/3가량이 파손된 상태이다. 지판의 크기는 길이 19㎝, 너비 2.5~1.5㎝, 두께 0.2㎝이다. 철판을 긴 사다리꼴 모양으로 잘라서 'S' 자상으로 약하게 휘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상단 중앙부에는 복발과 결합시키기 위한 작은 연결 구멍이 한 개 있다. 또 좌우에 위치한 지판 상호 간을 연결하기 위해 중앙부에 두 개 한 쌍의 작은 연결 구멍 여덟 개를 배치하였고, 하연 복륜(下緣覆輪)[아래쪽 가장자리에 접은 철판 혹은 가죽 덧댐]과 지판 상호 간의 연결, 볼 가리개의 연결을 위해 하연(下緣)에는 다섯 개의 작은 구멍을 뚫었다. 볼 가리개에 있던 작은 구멍은 이미 훼손되어 확인되지 않았으며 투구의 미간 부분은 곡선적인 형태를 띠도록 처리되었다.
[특징]
종장판 투구의 제작에는 각 부위별 연접을 위한 연접 기법[횡결 및 수결]과 고정 및 신체 보호를 위한 복륜 기법이 사용된다. 투구의 훼손이 심하여 자세한 제작 기법을 알기 힘들지만 일반적인 종장판 투구 제작에 사용되는 기법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마갑총은 우리나라 최초의 말 갑옷과 더불어 무기, 무구(武具)가 출토된 무덤이다. 이전까지 삼국 시대 중장기병의 실체는 고구려 고분 벽화를 통해서만 짐작할 수 있었다. 마갑총 발굴을 통해 출토된 종장판 투구는 다른 출토 유물과 함께 삼국 시대 중장기병의 모습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