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전설에 따르면 조선 선조 때 해주 오씨 오주해(吳柱海)가 단양 부사로 부임하였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지금의 금성면 활산리로 피난 가던 중 사오리에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오주해는 증조부의 호인 사오당(査伍堂)을 따서 마을 이름을 사오륜(査伍倫)이라 하였고, 여기에서 사오리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단양은 부로 개편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설화가 사실이라면 오주해는 단양 군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청풍군 수하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제천군 수하면 사오리가 되었고, 1929년 10월 14일 청풍면에 편입되었다.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청풍면 사오리가 되었고, 1991년 1월 1일 제원군 명칭이 제천군으로 환원되면서 제천군 청풍면 사오리가 되었다. 1995년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청풍면 사오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독거리 남동쪽에 독거리봉[386.5m], 남쪽에 시루봉[226.1m]. 북동쪽에 또 다른 시루봉[289.9m], 동쪽에 안산[338m], 동북쪽 살미골에 성가마산, 북쪽에 동산[276.5m]과 뒷동산[233.7m] 등이 솟아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고 있어 예부터 산이 다하여 복이 이른다는 ‘산진도복(山盡到福)’의 마을이라고 전해 온다. 사오리 동쪽에서 후산리로 넘어가는 바치재, 사오리 남쪽에서 단돈리 중말로 넘어가는 중말고개[일명 말고개] 등의 고개가 있다.

바치재는 조선 시대 청풍에서 장선을 거쳐 충주로 통하는 장선령로(長善嶺路) 가운데 가장 험준한 고개로 고갯마루에는 성치산성이 있다. 장선령로는 경상도에서 충주 목계를 거쳐 한양으로 통하는 지름길로 이 고개를 넘으면 장선천이 흐르는 분지에 사오리가 터를 잡고 있었다.

장선천은 장선리 장선티[일명 장선령, 장선현, 달랑고개, 월령]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부산리, 사오리, 단돈리, 방흥리 등을 거치면서 방흥티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7㎞의 하천인데 하류 지역은 청풍호에 수몰되었다.

[현황]

사오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었다. 2010년 9월 9일 현재 면적은 2.05㎢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논이 1만 5,000㎡, 밭이 0.11㎢이며 총 10가구에 12명[남자 7명, 여자 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후산리, 서쪽으로 부산리, 남쪽으로 청풍호, 북쪽으로 금성면 활산리와 이웃한다.

청풍면사무소에서 지방도 82호선을 타고 금성면 구룡리를 거쳐 청풍호반에 개설된 금가~어상천 간 지방도 532호선을 따라 황석리·후산리를 지나 수몰된 옛 마을까지 약 25.6㎞ 떨어져 있다. 구룡리에서 구룡~연박 간 군도 21호선을 따라 사곡리·활산리·장선리를 거쳐 수몰된 옛 마을에 이르고, 동량~금성 간 군도 19호선[32㎞]이 청풍면 오산리 산54번지에서 시작하여 사오리·황석리를 거쳐 종점인 금성면 구룡리 64-1번지까지 이어진다. 면도 101호선이 사오리에서 북쪽으로 활산리 땅고개로 이어지고, 면도 101호선에서 분기하여 남쪽 후산리로 이어지는 농도 301호선이 지방도 532호선과 연결된다.

주민들은 담배, 고추, 약초류, 복숭아 등을 재배하고 토종닭을 기르며 호수 주변에서는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 8월 15일 마을 뒷산 도로변에 충주댐 건설롤 수몰된 마을을 되새기고자 사오리 애향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