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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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藥膳藥- |
영어음역 | Yakseonnyagori |
영어의미역 | Medicinal Duck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연순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오리고기에 한약재를 넣어 끓인 향토 음식.
[개설]
오리고기는 새고기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며 동서양을 불문하고 고급 식품 재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추위가 심한 제천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오리고기가 재료로 많이 쓰여 왔다. 한약재와 함께 섞어 기능성을 보강한 제천의 약선약오리 음식은 찜, 구이, 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불포화 지방산의 많이 함유되어 많이 먹어도 체내에 지방이 과다 축적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맥경화·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없으며,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연원 및 변천]
제천 지역에서 약선약오리를 즐겨 먹기 시작한 시기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제천시의 한방 특화 사업으로 약선 음식 개발이 활기를 띠기 이전부터 지역 음식으로 사랑받아 온 것으로 여겨진다. 제천 지역에서 오리고기는 한방 의학과 민간요법에서 중풍·고혈압·심장병 등 여러 가지 병증 치료와 예방에 폭넓게 활용되어 왔다.
[만드는 법]
약선약오리 전골 또는 탕의 경우 제천 지역에서 나는 약재인 황기, 오가피, 뽕, 산사 등을 넣고 끓인 물을 식혀 놓은 뒤 오리를 깨끗이 손질하여 넣고 삶아 찢어 놓는다.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두부, 청홍고추를 전골냄비에 돌려 담은 뒤 찢어 놓은 오리고기를 넣고 약재 국물에 양념장을 풀어서 끓여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오리는 질병에 강하고 거친 사료에도 잘 자라는 다육계이다. 따라서 제천 지역 농촌에서는 집집마다 오리를 몇 마리씩 사육한다. 고기의 양이 넉넉하여 한 마리만 잡아도 여럿이 먹을 수 있었으므로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 오리고기 요리가 많이 등장하였다. 오리의 높은 영양가에 한방 식재료의 기능성이 첨가되어 현대에 들어서 한방 보양식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