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보현산에서 발원하여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에서 초평저수지에 유입되었다가 문백면 평산리 평사마을에서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초평천(草坪川)이 흐르는 초평면은 진천군의 동부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으로 괴산군, 서쪽으로 미호천을 사이에 두고 문백면·덕산면, 남쪽으로 청원군, 북쪽으로 음성군과 이웃하고 있다.

[명칭유래]

초평천은 초평과 천으로 나뉜다. 초평은 초평면을 일컫는 이름이므로 초평천은 ‘초평면을 흐르는 내’로 풀이된다. 초평의 뜻은 글자 그대로 ‘풀이 우거진 들’로 풀이된다.

[자연환경]

초평천은 음성군 음성읍 보현산(普俔山)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동음리(冬音里)·삼생리(三生里)를 지나 원남면 마송리(馬松里) 동쪽에서 흘러오는 물을 합하고, 서남쪽으로 꺾이어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북쪽에서 오는 군자천(君子川)을 받아들인다. 초평면 중앙부를 남류하여 신통리에서 초평저수지(草坪貯水池)를 이루고, 문백면 평산리 평사마을에서 미호천(美湖川)으로 흘러든다.

[현황]

초평천은 길이 24.5㎞, 지류인 군자천은 길이 50㎞로 둘 다 지방 관리 하천이다. 초평천이 초평저수지로 흘러들기 전 용정리 양촌마을 앞에 있는 절벽인 보광대는 맑은 물이 흐르고 약 200m에 걸친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모여든다. 초평저수지 동북쪽 화산리 사산마을 부근에 있는 이층 석대로 된 바위인 피서대(避暑坮)도 경치가 좋아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초평저수지는 초평면 소재지에서 동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있다. 미호천 상류인 초평천을 가로막은 영농 저수지로 충청북도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잉어·붕어·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연간 3만여 명의 낚시꾼이 찾아오며,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1942년 착공하여 1958년 한미 협조로 준공하였고, 1985년 용수량 부족으로 다시 축조하였다. 유역면적 49.94㎢, 만수위 면적 2.58㎢, 총저수량 1385만 3200톤, 저수지 길이 174m, 높이 19.4m, 몽리 면적 27.09㎢, 수로 직선거리 48㎞로서 청원군 내수읍·오창읍·옥산면·강내면과 청주시 강서동에 급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