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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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ilkkonaengi |
영어의미역 | Homecoming Song |
이칭/별칭 | 질꼬냉이,장원질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
집필자 | 한미옥 |
성격 | 노동요|들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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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육자배기토리|남도경토리 |
가창자/시연자 | 조공례|박동매|김영자|박동매 |
박자구조 | 삼장개비 |
가창시기 | 모내기|논매기 |
문화재 지정일 | 1973년 11월 5일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불리는 남도들노래의 하나.
[개설]
질꼬냉이라고도 하는 ‘길꼬냉이’는 논매기가 끝나는 날 마을에서 논매기가 가장 잘된 집을 골라 농사장원으로 정하여 축하하고, 그 집 머슴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머슴을 소잔등에 태우고 농악대를 따라 주인집으로 들어갈 때 부르는 노래로, ‘장원질소리’라고도 한다.
[구성]
세벌매기를 끝내고 상머슴을 소에 태운 뒤 놀이를 하는 길꼬냉이는 진도군만의 특유한 가락과 노래 구성을 보여준다. 장단도 느린 것과 빠른 것, 그리고 12박자·6박자·4박자 등 다른 어떤 지역보다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육자배기토리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민요를 수용하여 적절하게 버무려 낸 남도경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가사]
길꼬냉이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뒷소리 : 에헤야 에헤야 어기야 허얼사
지와자자자 아하 어리시구나
지와자자자 헐사좋네
앞소리 : 정든 임 따라서
내가 돌아를 가는고나 야
뒷소리 : 에헤야 에헤야 어기야 허얼사
지와자자자 아하 어리시구나
지와자자자 헐사좋네
앞소리 : 오동추야 달도 밝고
임 생각이 하 내가 절로만 나는 고나야
뒷소리 : 에헤야 에헤야 어기야 허얼사
지와자자자 아하 어리시구나
지와자자자 헐사좋네
앞소리 : 뽕 따러간다 뽕 따러간다
뒷동산으로 내가 뽕따러 가는구나 야
뒷소리 : 에헤야 에헤야 어기야 허얼사
지와자자자 아하 어리시구나
지와자자자 헐사좋네
앞소리 : 인제가면 언제올까
아무리해도 내가 못오겠구나 야
[내용]
벼농사에서 수확작업을 빼놓으면 논매기가 마지막 작업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세벌매기가 마지막 작업이 된다. 이를 진도에서는 ‘만물’ 혹은 ‘맘물’이라고 한다. 내륙지역에서 ‘만드리’라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 만물이 끝나는 날, 그 해 농사가 가장 잘된 집과 그 집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한 머슴을 ‘상머슴’으로 골라서 황소를 내리고 축하하는 놀이가 길꼬냉이이다. 내륙지역에서는 흔히 ‘장원질’, ‘장원축’, ‘만드리’ 등으로 부른다.
진도군에서는 이날 큰 황소의 코뚜레에다가 흰 백목을 묶어 양편으로 늘어뜨리고 이 백목을 일꾼들이 잡고 행진을 한다. 소의 몸을 백목으로 친친 감고 칡넝쿨이나 담쟁이넝쿨 등을 소 몸통에 감는다. 소를 탄 상머슴의 얼굴에는 솥검드렁(아궁이에서 긁어낸 까만 재를 ‘검드렁’이라고 함)을 칠하고, 긴 풀잎으로 만든 안경을 씌운다. 등에는 진흙으로 손바닥 도장을 찍고 삽을 어깨에 메게 한다. 길꼬냉이 노래를 부르며 행렬이 들과 동네를 지나면 주인집에서는 이들을 맞이하고 술과 닭죽 등의 음식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