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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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碧波里 |
영어음역 | byeokpa-ri |
이칭/별칭 | 벽정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벽파정(碧波亭)이 있었으므로 벽파정 또는 벽정(碧亭), 벽동(碧洞)이라 하였다. 벽파적이 벽파장으로 와전되었으며, 뱀파장, 별파장 등도 모두 벽파정의 와전이다. 벽파는 해변의 벽도를 미화해서 붙인 이름이고, 벽파항이라고도 한다.
[형성]
1500년경 형성되어 마을의 입향조는 이천서씨이다.
[변천]
본래 진도군 고일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연동리, 벽동리와 군일면의 용장리를 병합하여 벽파리라 해서 고군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남서쪽의 선황산이 있으며, 여기서 흘러나온 계류는 연동저수지에 모여 농경지에 이용되고 있다.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야산이 서쪽에 에워싸면서 나루터를 보호하고 있다. 산지가 단애로 급벽을 이루고 있어 수심이 깊고 접안이 가능한 곳이다. 앞에는 감보도, 송도, 석도, 소래도 등이 뱃길을 함께하여 빠른 물살을 피할 수 있다.
[위치와 교통]
면의 최북부 해안과 접하고 있으며, 동쪽은 바다, 서쪽은 면의 경계로 군내면 용장리, 남쪽은 오산리와 내산리, 북쪽은 오류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마을의 위치는 북위 34°32′19″ 동경 126°20′41″이다. 교통은 과거 뭍으로 오가는 뱃길이고 진도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다. 따라서 일찍부터 진도읍을 연결하는 벽파선 도로가 1928년에 만들어졌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진도읍까지는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울돌해협 건너 해남군 황산면 삼지원은 직선거리로 약 2.5㎞의 거리로 철부선이 왕래하였다. 801번 도로가 해안가를 지나며, 지막리에서 18번 도로와 연결된다.
벽파진은 진도대교가 개통되기 전 진도의 관문이었다. 실제로 진도 사람들은 진도대교가 준공되기 이전에는 벽파진을 통하여 해남군 삼지원 땅을 거쳐 육지를 드나들었다. 과거 해남의 육지를 연결하는 철부선이 왕복하고 제주도를 가는 배편이 있을 정도로 진도 최대의 나루였으나, 1984년에 진도대교가 연륙되면서 육상교통의 발달로 이곳은 항구기능이 쇠퇴하였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56세대에 101명(남 45명, 여 56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농경지는 논 25㏊, 밭 22.3㏊, 임야 103㏊가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과 대파, 봄배추 등이 생산된다. 벽파방조제로 생긴 간척지가 농경지로 중요한 터전이 되고, 벽파염전과 일부 새우양식장으로 생활환경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지방항의 하나인 벽파항은 연안어업 지원의 근거지로서 현지어선의 수가 20척 이상이고, 그 합계 총톤수가 50톤 이상인 항·포구로 지정되어 있다. 유적으로는 이충무공 전첩비와 벽파정, 공적비 5개가 있다. 주요기관 및 시설로 벽파항과 벽파교회, 공동창고, 오교남 전도사 순교기념비가 있다. 마을의 공동재산으로는 마을회관과 마을창고가 있으며, 조직으로는 애사시에 상부상조하는 상조계와 마을민 전체가 회원으로 친목도모 및 상부상조를 위한 동계가 있다. 주요 성씨로는 김해김씨, 이천서씨, 밀양손씨, 밀양황씨 등이 살고 있다.
벽파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자정에 당 할아버지에게 해로의 무사고와 마을사람들의 무병을 기원하는 당제와 거리제를 지내고 있다. 당제는 선창가의 큰당에서, 거리제는 마을 뒷산의 제터에서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