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유래]

고군면(古郡面)은 오래된 군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형성]

백제 때 고군면 고성리에 진도군의 관부를 두었고, 고려 때도 고성리에 진도군의 치부를 두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촌락이 형성되었다.

[변천]

백제시대 현재의 진도군 고군면 일대는 인진도군(因珍島郡)으로 진도에서 유일한 군이었다. 667년부터 687년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인진도군은 진도현으로 격하되어 무안군에 속한 현이 되었다.

940년(고려 태조 23) 전국의 행정구역과 주·군(州郡)의 이름을 고칠 때 진도군을 독립시키고 그 관부를 현재의 고군면 고성리에 두었다. 1018년(현종 9) 2월 고성리에 있던 관부를 현재의 군내면 용장리로 옮겼다.

조선시대 때는 고군면을 고군내면이라 하였다. 1895년(고종 32) 지방 관제 개정에 따라 고군내면을 고일면(古一面)과 고이면(古二面)으로 나누었다. 고일면은 지수(芝水), 오상(五上), 오하(五下), 하율(下栗), 원포(遠浦), 지막(芝幕), 벌포(筏浦), 향동(香洞), 가계(佳界), 회동(回洞), 금호(金湖)의 11개 동리를 관할하도록 하였다. 고이면은 석현(石峴), 모산(茅山), 신리(新里), 고성(古城), 평산(平山), 도론(道論), 오류(五柳), 유교(柳橋), 벽정(碧亭), 연동(連洞), 벽동(碧洞), 내동(內洞), 마산(馬山), 황조(皇朝)의 14개 동리를 관할하도록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고일면과 고이면을 다시 합하여 고군면이라 하였다. 그리고 석현리(석현리), 고성리(오일시리·신리·고성리), 도평리(평산리·도론리), 오류리(유교리·오류리), 벽파리(벽파리·연동리), 내산리(내동리·마산리·황조리), 오산리(오상리·오하리·지수리), 원포리(하율리·원포리), 지막리(지막리·벌포리), 향동리(모사리·향동리), 금계리(가계리·용호리·회동리·금호리)의 11개 법정리로 개편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고군면은 진도의 최고봉인 첨찰산[485.2m]을 중심으로 북동쪽 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고군면의 가장 북쪽인 오류리의 산줄기가 성황산[229m]-성재[208m]-상보[267m]-칠천산[161m] 산줄기로 이어지면서 군내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어서 석현리 뒷산에서 칠산[179m]-돌갯재[148m]-제봉[303m]-첨찰산[485m]-덕신산[389m] 산줄기를 따라서 진도읍과 의신면을 가르면서 고군천과 향동천 등의 분수계를 형성하고 있다.

고군면은 첨찰산으로 인해 논보다 밭의 비율이 높다. 논은 벽파리와 연동리을 잇는 방조제를 중심으로 간척지와 고군천이 흐르는 마산리와 황조리를 막는 방조제에 의한 오산리 간척지와 향동천이 흐르는 곡저평야의 제4기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산지임야가 농경지보다 2.5배 정도 많다. 다만 진도군 내에서 서부 산릉보다 첨찰산 동남부 능선에 나타나는 화강암과 섬록암 등의 풍화층이 우거진 식생과 함께 함수층으로 작용하여 비교적 수원이 풍부한 편이다.

고군면의 지질을 보면, 첨찰산 동남부는 심성암 계열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첨찰산 동쪽 산록부는 여귀산응회암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가련봉 산록부와 금호도는 진도유문암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북쪽은 안산암질 유문암이 기저를 이루고 있고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 사이에 고군천·오산천·향동천·회동천 등 작은 하천들이 곡저를 따라 흐르면서 제4기층으로 피복되어 있다.

해안지대는 간척사업으로 방조제를 건설하여 점차 농경지화되었다. 이에 따라 고군면의 총 해안선 길이는 5.33㎞로 진도군 내에서 두 번째로 짧다. 고군면은 해수욕장이 발달하였다. 이는 향동천에서 공급되는 사력과 바다에서 공급되는 패사가 어우러져 고운 모래와 일직선화된 사빈·사주 등이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가계해수욕장 배후의 용호리는 사주로 막혀 석호를 형성하다가 매립된 고석호 지형이다.

가계리 배후산지인 가인봉[298m]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한 유문암질 암봉이 단층선을 따라 침식되어 절경을 이룬다. 고군면 회동리와 임회면 모도를 연결하는 해저사주에는 과거 해수면상에서 발달한 육계사주대가 해수면 상승으로 해저에 잠기면서 큰 사리 때 뭍으로 드러나는 해할현상(parting)이 나타난다.

진도의 동부 해안에 속하는 고군면은 첨찰산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난류가 흘러 진도의 서부 해안에 비해 바람이 적고, 상대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높고, 안개일수도 적다.

[위치와 교통]

고군면은 진도읍에서 서쪽으로 약 12㎞ 거리에 있다. 크게 진도 본섬에서 북동부에 위치하며 첨찰산을 중심으로 북동부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경위도로 본 절대적 위치로, 고군면의 중심인 고성리는 북위 34°29′55″, 동경 126°19′23″에 자리하고 있다.

고군면의 동쪽은 군내면, 진도읍, 의신면과 각각 접하고 있다. 북동쪽은 울돌목이 지나는 해안으로 바다 건너편의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과 마주하고 있다. 과거 진도로 통하는 유일한 길목이 벽파리의 벽파나루였기 때문에 고군면은 진도의 출입구에 해당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진도대교가 연륙되어 주요 유통로에서는 벗어나 있다.

진도읍과 연결되는 18번 국도가 첨찰산을 중심으로 해안을 일주하고 15번 군도가 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회동리 신비의 바닷길과 가계해수욕장이 연결되어 있어 교통 여건은 좋은 편이다. 다만 내산리와 벽파리를 연결하는 해안도로가 아직 뚫리지 않아 고군면의 남북 상 연결은 우회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기준 고군면의 면적은 총 48.48㎢이며, 2016년 2월 말 현재 총 1,899세대에 3,9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고군면의 북부 지역은 농업이 주업이다. 고군면 내 최대 평야인 오산간척지에서는 쌀, 대파, 봄동배추, 구기자, 고추 등이 주로 생산된다. 2002년 농공단지로는 진도군에서 유일한 고군농공단지가 오일시 건너편에 조성되었다. 총면적은 101,000㎡이고, 입주업체는 6개소, 종업원은 21명, 생산액은 3억 원 정도이다. 고군면의 남동부 해안 지역은 김, 전복 양식 등 어업이 주업이다. 해안을 끼고 있는 원포리·금계리는 김, 전복 양식 등 어업의 비중이 높다. 또한 진도군 최대의 관광지로 민박업과 식당업 등 상업도 활발하다.

고군면의 주요 관광지로 회동리에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가계해수욕장, 진도 해양생태관, 진도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벽파리에는 이충무공전첩비와 벽파정이 있다. 도평리에는 임진·정유왜란 무명용사 묘역이 있다.

주요 기관 및 시설 현황을 보면, 고군면의 지방어항으로는 벌포항·용호항·벽파항이 지정되어 있다. 고성리에는 동진농협조합, 오일시장, 새마을 금고, 고성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오산리에는 고군면사무소, 고군치안센타, 고군농협조합, 예비군 연대, 보건지소 등이 있다. 석현리에는 우체국, 진도견축협 등이 있다.

고군면의 마을별 가구수, 인구수, 농경지, 임야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2005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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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고군면의 마을별 현황

고군면의 유인도 면적은 0.57㎢, 무인도 면적은 0.1118㎢이다. 유인도로는 금호도가 유일하며, 무인도로는 감부도, 사도, 상모도, 중모도, 하모도 등 총 5개가 있다. 고군면의 유인도와 무인도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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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고군면의 유인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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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고군면의 무인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