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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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王- |
영어음역 | Wangmudeomjae Pas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정호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에서 의신면 운림산방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명칭유래]
전설에 따르면 고려후기 삼별초의 난 때 영영공이 자신의 아들들에게 자신의 친형인 왕온을 구해오도록 했다. 영영공은 자신의 친형이 삼별초의 인질로 잡혀가 타의에 의해 왕이 되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왕온은 삼별초가 몽골 및 고려 연합군과 항전하면서 이 고갯길을 넘어 퇴각하는 과정에서 홍다구의 칼에 맞아 죽었고, 이 고갯길 동쪽 기슭에 그의 묘가 있다. 이 묘 때문에 왕무덤재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변천]
해발 90m의 이 고갯길은 객사한 고려 삼별초 왕온이 묻혀 있는 곳이라 귀신이 잘 나타난다 하여 혼자서 걷기를 꺼렸다. 고갯마루에 암반이 있어서 지나가는 길손들은 나뭇가지나 돌멩이를 던져 한 많은 왕에게 인기척을 했는데, 성황당 풍습이 겹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고개 밑 마을은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사천저수지 공사장 한산인부로 들어와 살면서 개촌하여 한때 수용소라 했으나, 지금은 삼별초군이 진을 쳤다는 의미로 진설리라 한다.
[위치와 교통]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에서 동남방 803호 지방도를 타고 넘는 의신면 경계로 가는 왕무덤재는 진도읍에서 4㎞ 거리이다. 이 고개를 넘으면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운림산방으로 통하고, 금갑만호진이나 의신면 소재지인 돈지로 갈 수 있으며, 회동 신비의 바닷길로 연결된다.
[현황]
왕무덤재 동쪽 200m 거리의 산기슭에 왕온의 묘가 있으며 삼별초와 관련된 논수동·난투골·피내 등의 땅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