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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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飮食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해 먹는 이름난 지역 특색 음식.
[개설]
향토 음식은 그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음식을 말한다. 전주 비빔밥, 안동 간고등어, 고창 장어, 충무 김밥, 춘천 닭갈비 등 그 지역의 생태나 자연 환경에서 산출되는 특징적인 음식이 있는가 하면 그 지역의 역사 및 사회적 상황에서 생성된 음식도 있다. 오늘날 도시화되면서 유명한 각지의 음식들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각지에 분점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서울의 무교동 낙지는 각지에 체인점이 만들어져 있다.
[내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는 안동 간고등어처럼 특화된 향토 음식은 없으나 바다가 가까운 환경으로 해산물 요리가 발달해 있다. 인천 연안에서는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본격적으로 꽃게가 잡힌다. 꽃게는 밀물 때 헤엄쳐 들어오고 썰물 때 헤엄쳐 나가는데 이 습성을 이용하여 게를 잡는다. 꽃게는 찜이나 게장을 많이 해서 먹는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도 고추장이나 간장으로 담근 게장을 즐겨먹는다.
물텀벙이도 오늘날 인천 지역에서 유명해졌는데, 아귀를 인천 지역에서 물텀벙이라 부른다. 아귀는 바다 밑의 어족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잡식성 물고기로 몸집 대부분을 큰 머리와 입이 차지하고 있어 아귀라고 붙여졌다는 속설이 있다. 과거에는 아귀가 그물에 걸리면 어부들은 재수가 없다며 그물에서 떼어 버렸으나 덩치가 크고 몸무게가 묵직해 물에 던지면 ‘텀벙’ 소리가 유난스러워 ‘물텀벙이’라고 불렸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 이후 해물이 귀해지면서 아귀를 먹기 시작했다. 당시 하인천 정거장 부근 선술집에서 물텀벙이 요리를 만들어 팔았는데 부둣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둘도 없는 요깃거리이자 안줏거리가 되었다. 그 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용현동 로터리에 물텀벙이 전문점이 몇 개 들어서면서 그곳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근래에는 송도 일대에서 유명세를 탔다. 물텀벙이는 이제 인천의 명물이 되었다.
민어도 인천 앞바다의 특산 명물이다. 민어는 여름이 제철이다. 민어는 버릴 것이 비늘밖에 없다. 민어는 살을 떼고 난 머리와 뼈, 지느러미, 내장 등에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 서덜이탕이나 국 조림으로도 좋지만 특히 양념장에 재서 구워먹는 것이 인천의 전통적인 향토 음식이다.
[의의와 평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향토 음식들이 있다. 이들을 더 발굴하고 지역 특산물로 브랜드화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지자체에서 각 마을이나 가문에서 전해오는 음식에 대한 조사와 향토 음식에 대한 요리법의 조사와 연구,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