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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47
한자 投壺-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연중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병을 일정한 거리에 놓고 그 속에 정해진 화살을 던져 승부를 가리는 놀이.

[개설]

투호 놀이 는 일정한 거리에서 앞에 놓인 병 속에 살을 던져 노는 놀이이다. 청색과 홍색의 화살을 가지고 어느 편이 더 많은 화살을 병 속에 던져 넣는가에 따라 승부를 가린다. 두 사람이 하거나 편을 나누어 청·홍의 화살을 병 속에 던져 넣은 후에 그 수효로써 승부를 결정한다.

[연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투호 놀이가 정확하게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 시대에는 주로 궁중의 연회나 고관들의 기로연(耆老宴) 때 여흥의 하나로 많이 행해졌다. 투호 놀이는 본래 중국 당나라 때에 성행되었던 것인데, 『북사(北史)』백제전과 『신당서(新唐書)』 고구려전에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의 투호가 일찍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전해져온 투호 놀이는 처음에는 궁중에서만 성행하여 서민들에게는 퍼지지 않았으나, 이후 서민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되어 오늘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투호 놀이 에는 병에 넣을 수 있는 살과 살을 던져 넣는 병이 필요하다. 병은 쉽게 깨지지 않는 항아리 등을 사용하며, 병 속에는 팥이나 콩을 넣어 두기도 한다. 살은 나뭇가지를 가늘게 다듬은 것으로 한 팀당 12개씩 총 24개가 필요한데, 이들은 청색과 홍색으로 구분한다. 투호 놀이의 장소로는 야외가 좋은데, 인천광역시의 미추홀구에서는 집안의 마당이나 동네 골목에서 주로 하였다.

[놀이 방법]

투호 놀이 는 놀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병의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다. 병에 던지는 살 역시 길이나 모양이 다양하다. 놀이 방법은 일정한 거리에 둔 투호 병을 향하여 살을 던져 병 속이나 귀에 던져 넣는 것으로, 살이 꽂히는 곳에 따라 득점이 정해진다. 살을 던지는 위치는 병에서 2살 반, 즉 0.9m[3자] 가량 떨어진 거리이며, 대개 한 사람[팀]이 살 12개를 가지고 승패를 겨룬다. 살을 던질 때에는 포물선을 그리는 것이 좋은데, 살을 던질 때는 가급적 양쪽 어깨가 균형을 잡고 어깨가 기울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투호 놀이 과정에서 이기는 것을 ‘현(賢)’, 지는 것을 ‘불승(不勝)’이라 하며 한 번 던지는 것을 ‘일호(一壺)’라 한다. 또한 점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헌배(獻盃)·벌배(罰盃) 등이 행하여진다. 투호 놀이는 실수하지 않고 병에 던져 꽂힌 것을 ‘상(上)’으로 삼고, 먼저 120개를 채우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투호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투호 놀이는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기는 하지만, 놀이 장소가 주로 박물관이나 문화관 등 문화 체험 공간이기에, 일부러 특정한 장소에 가지 않으면 즐기기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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